롤스로이스모터카가 지난해 브랜드 117년 역사상 가장 높은 연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블랙 배지 고스트.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지난해 브랜드 117년 역사상 가장 높은 연간 판매량을 달성했다.

10일(한국시각) 롤스로이스모터카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적으로 5586대를 판매하면서 25만 파운드(약 4억원) 이상의 최고급 럭셔리카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실적에 대해 “전년 대비 49% 늘어난 성과로 세계 거의 모든 시장에서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였고 중국, 미국, 아시아 태평양 및 러시아 지역이 역사적 실적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모델 중에서는 고스트가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으며 지난해 10월 출시한 블랙 배지 고스트가 수요를 한층 더 끌어 모았다.

이외에도 슈퍼 럭셔리 SUV 컬리넌이 꾸준한 인기를 보였고 브랜드의 정점에 위치한 모델인 팬텀도 올 3분기까지 사전 주문이 밀려 있을 정도로 높은 수요를 보였다.

롤스로이스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전년대비 31.6% 성장한 225대를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에서는 고스트와 컬리넌이 높은 인기를 끌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9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자동차인 스펙터도 발표했다. 2023년 4분기 출시 예정인 스펙터는 현재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혹독한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는 250만km의 여정을 통해 앞으로 400년동안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이다.

롤스로이스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올해 롤스로이스 수습생 프로그램 입사자 숫자는 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9월부터 총 37명의 인재가 세계적인 수준의 실무 훈련과 영국 3급 국가직업자격(NVQ), 국가고등교육자격(HNC), 국가고등교육자격 및 학위 등의 자격증 이수 과정을 포함한 최대 4년의 교육을 받는다. 교육 기간 동안 발생하는 비용은 모두 롤스로이스가 부담한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 “지난해는 역사적인 한 해였다. 연간 최고 판매량을 달성했고 블랙 배지 제품군에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으며 코치빌딩 능력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며 “브랜드의 순수 전기화에 있어 커다란 한 걸음도 내딛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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