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선거개입" "문 대통령은? 내로남불” 공방…충돌 전선 갈수록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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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선거개입" "문 대통령은? 내로남불” 공방…충돌 전선 갈수록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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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지역 순회 일정을 두고 6·1 지방선거를 겨냥한 선거개입 논란이 일면서 여야 정치권 공방이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명백한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하자 국민의힘은 30일 이를 문재인 대통령 행보에 견주며 “내로남불”이라고 맞받았다. 새 정부 출범을 10일 앞두고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불리는 검찰 기소·수사 분리법안과 용산 집무실 이전, 윤 당선인 지역순회 논란 등 진영 갈등 전선이 갈수록 확대되는 모습이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당선인의 지역방문마저 남이 하면 ‘선거개입’인가. 민주당의 내로남불은 해도 해도 끝이 없다”고 민주당에 공세를 폈다.

윤 당선인은 당선 이후 대구·경북, 호남, 부산·경남, 인천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27~28일 충청권 지역 곳곳을 순회했다. ‘약속과 민생의 행보’라는 이름이 붙은 지역 순회 행보다. 일부 일정에 국민의힘 후보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동행해 선거개입 논란이 일었다. 지역 순회 중 전통시장 등을 제외한 현안 보고 일정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현역 광역단체장들도 함께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야말로 대선을 고작 13일 남겨둔 시점에 재년 1월 가동 예정인 군산조선소를 방문했다. 누가 봐도 호남 지역 민심이 심상치 않으니 부랴부랴 방문한 모양새였다”면서 문 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렸다. 그는 이어 “지난해 재보궐 선거를 목전에 두고서는 대통령 앞세워 민주당 당대표, 원내대표 당 소속 광역단체장, 경제부총리까지 동원해 가덕도 신공항 입지에 총출동해 신공항 적극 지원을 약속하는 등 대놓고 선거 개입이었다”면서 “민주당의 논리대로라면 문 대통령의 지역 행보는 그야말로 노골적인 선거개입이고 선거를 앞두고 지원 유세를 나간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의 지역행보를 두고는 “지역민들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것은 물론, 대선 공약과 지방현안에 대해 직접 점검하고 국정과제에 대해 보고를 받기 위함”이라며 “지역 민심 청취가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는 것인가. 아니면 현안을 보고받는 것이 선거 개입을 하고 있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민주당은 “당선사례를 빙자한 지역투어”로 명백한 선거개입이라는 입장이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한 브리핑에서 “‘당선 후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지킨다’는 명목이지만 6.1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전국을 도는 모습이 민생행보로만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의힘 시도지사 후보들과 동행하며, 선거유세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를 곁에 세워두고 ‘충청의 아들’ 등의 발언을 하고 대전에선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를 대동해 사진을 찍었다”면서 “사실상 선거운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선자 신분이라 당장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주장할 수 있으나, 당선자의 모든 활동은 국고로 지원된다”면서 “대통령에게 엄정하게 요구되는 선거 중립 의무에서 자신은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답변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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