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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치를 떠는 남자, 로버트 뮬러…그의 정체는?

마법사 0 579 0 0
로버트 뮬러 전 특검의 공식 프로필 사진. [위키피디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전11시29분부터 약 12시간에 걸쳐 모두 41개의 트윗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23일엔 총 15개, 22일엔 19개의 트윗을 올렸다. 24일은 평소보다 2~3배 많은 트윗을 쏟아낸 것이다. 이유는 하나. 로버트 뮬러 전 러시아 스캔들 담당 특별검사의 발언에 대한 불만이었다.

뮬러 전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러시아 정부가 개입해 도움을 줬다는 의혹을 수사했고, 그 결과를 448쪽 보고서로 냈다. 이날 하원 증언대에 선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히 무죄가 된 건가(exonerated)”는 질문엔 “아니다”, “대통령 퇴임 후 사법 방해죄로 기소될 수 있나”는 질문엔 “사실이다”라고 확언했다. 미국 민주당과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 반(反) 트럼프 진영은 열광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분노를 억누르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은 끔찍한 일(horrible job)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뮬러 관련 트윗 쓰나미는 다음날인 25일까지도 계속됐다. 25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관련 트윗은 ‘0’건이었다.
 

 
로버트 뮬러 전 특별검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중앙포토]


 


트럼프 vs 뮬러, 잘못된 만남
 


뮬러 전 특검의 이날 증언은 유별난 관심을 모았다. 증언대 주변으론 기자들이 촘촘히 들어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러시아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도 있지만 뮬러라는 인물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그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언급을 하는 기회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앞서 그는 “내가 낸 보고서가 곧 나의 증언”이라며 공개적 발언을 꺼려왔다. 뮬러에 대해 “정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신비주의 인물”(BBC)와 같은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24일(현지시간)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미 하원 법사위에 보낸 뮬러 특검 보고서 요약본 설명 서한.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과 뮬러 전 특검은 정반대 성향이다. ‘트위터 대통령’이라는 별명까지 있는 트럼프와 달리 뮬러 전 특검은 트위터 계정조차 없다. 그의 이름으로 트위터를 검색하면 그의 팬 또는 안티 세력들이 만든 트윗만 넘쳐난다.

언론에 공개적으로 인터뷰를 한 적도 거의 없다. 법조인을 거쳐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으로 10년 넘게 근무한 고위급 공복(公僕)으로선 드문 케이스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에게서 초당적 지지를 받은 FBI 국장이라는 점도 이례적이다.
 

2008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명예 FBI 특수요원증'을 수여하는 로버트 뮬러 당시 FBI 국장 [백악관]


그를 2001년 FBI 국장에 지명한 건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이다. 당시 민주당도 그에게 절대적 지지를 보냈다. 의회 청문회에서 FBI 국장과 같은 요직은 여야의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기 마련이지만 뮬러의 경우는 달랐다. 찬성 98명, 반대 0명으로 10년 임기를 시작했다. 이후 그의 임기가 끝났을 때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2년 더 일해달라”고 요청했고, 그는 받아들였다.
 



부하에겐 ‘친절한 뮬러씨’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뮬러가 정보수장으로서 정권에 아부를 했기에 신임을 받은 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는 반대로 소신파였다. 부시 대통령이 2004년, 9ㆍ11 테러 여파로 인해 민간인 사찰을 강화해야 한다는 정책을 펼치려 하자 사임 카드를 내밀며 반대했다. 결국 부시 대통령이 그에게 양보했다.
 

2013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과 보스톤 마라톤 테러와 관련한 대책 회의 중인 로버트 뮬러(앞줄 정면으로 보이는 인물 중 왼쪽에서 세 번째). [백악관]


학력도 흠잡을 데가 없다. 부유한 기업가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명문 사립학교인 세인트폴을 졸업한 뒤 프린스턴대학으로 진학했다. 그러나 당시 베트남전이 발발했고 프린스턴에서 그의 친구였던 데이비드 해켓이 전사하는 것을 보고 자원 입대를 결심한다. NYT 등에 따르면 당시 그는 “훌륭한 친구를 잃었다. 그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은 나도 입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이후 훈장을 2개 받은 뒤 제대했다. 이후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그에 대해선 강직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BBC는 어린 시절 친구인 맥스웰 킹을 인용해 뮬러가 “어린 시절부터 지나치게 진지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그가 어느 곳에서나 양복을 갖춰 입고, 단추고 끝까지 채워서 입는 단정한 스타일을 고수한다며 그의 성격 역시 격식을 중시한다고 평가한다.

부하들에겐 따스한 면모도 보인다. FBI 요원인 로렌 앤더슨은 BBC에 “뮬러 국장이 일개 요원인 내게 2003년 갑자기 전화를 했다”며 “얼마 전 내가 (프랑스) 파리에서 심장마비에 걸린 한 시민을 구하려 했던 일을 들었다며 수고했다고 칭찬을 해주더라”고 전했다. 앤더슨은 “바쁜 일정을 쪼개 평범한 요원에게 그런 전화를 해줬다는 건 뮬러의 성품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옳은 일을 하는 것은 그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하원에 출석해 선서를 하는 로버트 뮬러. 취재진의 열기가 뜨겁다. [EPA=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동의하지 않을 듯하다. 내년 재선을 앞두고 본격 레이스에 돌입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뮬러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그러나 뮬러 전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대적 성향으로 일관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오히려 CNN과 같은 반(反) 트럼프 대통령 성향의 매체는 “뮬러 전 특검이 의원들에게 100개 이상이 질문을 받았지만 대부분에 대해선 답변을 거부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BBC는 뮬러에 대해 “그의 특징은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세계 모든 사람들이 다들 시끄럽게 떠드는 데도 불구하고 조용히 지내는 것”이라며 “그의 침묵은 그의 신비주의 매력을 더욱 가중시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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