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제왕' 샤넬의 수석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 타계
보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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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0 06:42
샤넬의 수석디자이너 출신으로 반세기 동안 세계 패션계를 호령해온 카를 라거펠트가 향년 85세를 일기로 현지시간 19일 타계했습니다.
프랑스의 한 언론에 따르면 라거펠트는 전날 밤 자택에서 파리 근교 뇌이 쉬르 센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이날 새벽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33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14세 때 프랑스 파리로 건너와 피에르 발맹에서 수습디자이너로 패션계에 발을 들인 라거펠트는 이후 클로에, 펜디 등의 브랜드에서 일했고, 1983년 샤넬에 합류하면서부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습니다.
라거펠트는 현대적인 감각의 지적이면서도 여성성을 추구한 디자인으로 전세계의 사랑을 받았으며, 공식석상에는 한결같이 검은 정장에 꽁지머리, 선글라스 차림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았습니다.
라거펠트가 일했던 패션브랜드 펜디를 거느린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성명을 내고 "너무나 소중한 친구의 죽음에 무한한 슬픔을 느낀다"며 조의를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