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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점검한다며 노모에 수리비 200만원 받아간 기사

보헤미안 0 371 0 0

누리꾼 “도둑이 따로없다”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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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캡처

자신의 어머니가 보일러를 점검하러 온 기사에게 200만원을 지불했다며 피해를 호소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머니가 보일러 점검 사기를 당해서 200만원 나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보일러 기사가) 11일 저녁에 보일러 점검을 해야 한다고 사전연락 없이 갑자기 방문하여 점검 후 보일러가 누수가 있으니 수리를 해야 한다고 어머니에게 200만원 가량을 받아갔다”며 “어머니는 나이가 좀 있으시고 당연히 이런 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신다”고 말했다.

글과 함께 A씨가 공개한 수리 명세서에는 각종 부품 및 시공 항목에 표시가 돼 있고, 총 212만원의 요금과 ‘부가세 10% 별도’라고 적혀있다. 아래에는 ‘환불 불가합니다’라는 문구도 함께 적혔다.

이에 A씨는 다음날 바로 경찰서에 신고했다. A씨는 “형사님이 바로 해당 업체로 전화하셔서 이 내역이 맞는지 금액이 맞는지 물어봤다”며 “보일러 측에서는 자기들은 해당 내용을 다 설명했고 대화를 볼펜형 녹음기로 녹음까지 해놔서 아무 잘못도 없다며 뻔뻔하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형사로부터 사기죄 성립이 힘들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사와도 직접 통화했다는 A씨는 “직접 전화를 걸어서 환불해달라고 말해봐도 환불불가라고 말해놨다며 절대 못 해준다고 한다”며 “이게 말이 되는 금액이냐고 따져봐도 ‘그럼 안하면 되지 않냐’, ‘왜 했느냐’, ‘이미 약품이 들어갔기 때문에 끝난 거다’라는 식으로만 얘기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작업 사진이라고 보내온 사진인데 부식방지제 25병이나 들어갔다고 하는데,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가정용 보일러에 안 써도 무관하다고 하더라. 어머니는 저에게 계속 미안하다고 사과하시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200만원은 저희에게 큰 금액이다. 관련 쪽으로 잘 아시는 형님 계시면 제발 도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둑이 따로 없다”, “보일러 그냥 교환해도 저렇게는 안 들겠다”, “이건 너무 심한 것 같다”, “딱 봐도 처음부터 작정하고 시작한 것 같다”등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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