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가 칼로리 태운다던데… 공부 열심히 하면 살 빠질까?
머리를 아무리 많이 쓴다고 해도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두뇌는 상당량의 칼로리를 사용하는 조직이다. 그럼 머리를 많이 쓰면 다이어트 효과도 있을까?
기본적으로 두뇌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 신경세포 사이 시냅스를 활성화할 때 에너지가 사용되는데, 자는 중에도 장기 기능을 통제하기 위해 시냅스 활성화 과정이 일어난다. 체중에서 고작 2% 차지하는 두뇌가 소비하는 에너지의 양은 하루 섭취 칼로리의 무려 20~25% 정도다. 오로지 포도당 형태로 말이다. 어린이들은 이 비율이 더 커지는데, 5~6세는 섭취 칼로리의 무려 60%를 뇌에서 소비한다.
실제로 공부하면 더 많은 양의 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다. 실제로 8시간 생각하거나, 읽거나, 말하는 등 열심히 머리를 쓰면서 일하면 섭취 칼로리의 약 5%를 추가로 소모한다는 보고도 있다. 스트레스로 호흡이 빨라지고, 근육이 수축하는 등 육체적 긴장이 더 많은 칼로리 소비를 유발하기도 한다.
그러나 머리를 아무리 많이 쓴다고 해도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뇌를 열심히 사용하면 1분에 약 1.5kcal를 소모하게 된다. 반면, 가볍게 걷기만 해도 1분당 4kcal가 소모된다. 격한 운동으로는 10kcal까지 태울 수 있다. 두뇌를 풀 가동한다고 가정해도 격렬한 정신활동으로 이뤄지는 에너지 소비는 매우 순간적이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량은 겨우 5% 정도 더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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