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핥았을 뿐인데"…음식 맛볼 수 있는 TV 일본서 등장, 가격 103만원
보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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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5 00:10
[로이터 = 연합뉴스]
화면으로 음식의 맛을 볼 수 있는 TV 시제품을 일본 교수가 발명해 눈길을 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3일(현지시간) 일본 메이재 미야시티 호메이 교수가 'TV 맛보기'(TTTV, Taste the TV)로 부르는 장치를 이용해 TV화면상의 위생 필름을 혀로 핥아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TTTV는 짠맛, 신만, 단맛, 쓴맛 등 다른 맛을 내는 열 개의 통을 화면 위쪽 용기에 설치하고, 마치 컬러 프린터의 카트리지가 색을 조합하는 것처럼 시청자가 원하는 맛을 만들어 스프레이로 뿌리는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메이지대 학생 호우 유키 씨는 TTTV 장비를 기자들 앞에서 시연했다.
그가 초콜릿이 나오는 화면을 향해 '달콤한 초콜릿 맛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TTTV는 몇 차례 시도 끝에 이 주문에 따라 맛 분출구에서 맛 시료가 분사돼 얇은 플라스틱필름에 뿌려진 뒤 화면위로 배출됐다.
혀로 맛을 본 호우 씨는 "밀크 초콜릿 소스처럼 달다"고 말했다.
미야시타 교수는 "집에서도 TV를 시청하면서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TTTV를 상용화하면 판매 가격은 10만엔(103만원) 정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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