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주인이 성폭행" 외국인 女근로자 고발장 경찰수사

안산단원서, 충남 논산 농장주 불구속 입건© 뉴스1
(안산=뉴스1) 유재규 기자 = 충남 논산지역의 한 농장에서 일하던 외국인 여성 근로자가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이주노동자권익보호단체가 접수한 고발장을 토대로 농장주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충남 논산지역 소재 자신의 농장에서 2020년 2~3월 캄보디아 국적의 여성 B씨를 수차례 성추행 및 성폭행한 혐의다.

B씨는 '불법체류자를 만들겠다' '임신 중절수술을 하겠다' 등 A씨의 협박에 시달린 끝에 최근 해당 농장으로부터 벗어난 뒤, 보호단체로부터 구호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고발장이 접수된 만큼 현재도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혐의 적용을 통해 A씨를 조만간 소환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