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비싼 청소기일 수록 성능 뛰어나"

LG 코드제로 A9S. [사진 제공 = LG전자]국내 시판 중인 주요 무선청소기 성능 평가를 진행한 결과 가격이 비쌀수록 기능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무선청소기 7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성능 시험에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험 대상이 된 제품은 ▲삼성전자(VS20A957D31P, 119만9000원) ▲LG전자(AO9571WKT, 134만1410원) ▲다이슨(SV17, 90만7890원) ▲샤오미드리미(VTE1, 32만9000원) ▲테팔(TY5516KA, 42만9000원) ▲디베아(ALLNEW22000, 17만9000원) ▲기펠(SP-003D, 47만9400원)이다.

가격대는 32만9000∼134만1410원으로 가장 비싼 제품은 LG전자였다. 삼성전자 다이슨 제품이 뒤를 이었다. 디베아 제품이 가장 저렴했다. 이 제품을 대상으로 청소 성능, 연속 사용 시간, 배터리 내구성, 소음, 충전시간 등으로 나뉘어 성능을 조사했다.

[자료 제공 = 한국소비자원]청소 성능은 일반 바닥을 비롯해 바닥 틈새와 벽 모서리, 큰 이물 등을 얼마나 잘 빨아들이는지 테스트를 거쳤다.

벽모서리에 대한 청소성능을 평가한 결과 다이슨, 삼성전자, 샤오미 드리미, LG전자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기펠, 디베아, 테팔 등 3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이었다.

바닥 틈새의 먼지에 대한 청소 성능을 다이슨, 삼성전자, LG전자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기펠, 디베아, 샤오미 드리미, 테팔 등 4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틈새 먼지를 잘 제거하지 못해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큰 이물질에 대한 청소 성능을 평가한 결과에서는 다이슨, 디베아, 삼성전자, 테팔, LG전자 5개 제품이 우수했다. 샤오미 드리미 제품은 '양호'했고, 기펠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가장 길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다이슨이었다. 제품을 최대 성능으로 틀어놓은 채 15분간 상용할 수 있었다. 최소 모드로는 80분까지 사용가능했다. 가장 짧은 시간 안에 완충할 수 있는 제품은 삼성전자다. 완충까지 2시간 28분이 걸렸다.

디베아는 완충까지 4시간 36분이 걸려 가장 충전 시간이 길었다. 배터리 내구성은 사용시간 감소가 커 '보통' 수준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LG전자 다이슨의 소음은 최소 모드에서 72~73dB로 기록됐다. 평균 80~83dB보다 낮다. 샤오미 드리미는 소음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최대모드에서 83dB 최소모드에서 79dB이다.

소비자원은 "제품별로 거치대 종류나 먼지 자동 비움 등 부가 기능과 구성품에 차이가 있다"라며 "구매 전 필요 기능을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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