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자 혼밥도 거부… 식당 ‘블랙리스트’ 생겼다
18일부터 백신 미접종자는 식당이나 카페를 1인 단독으로는 이용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거부한 식당들을 공유하는 소셜미디어 계정이 생겼다.
20일 오전 7시 기준 백신 미접종자 거부 업장 리스트를 공유하는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약 85개의 식당 이름이 공유되고 있다. 팔로워는 2200명을 넘어섰다.
백신 미접종자가 찾아갔는데 거절당하지 않도록 미리 알아두려는 조치라고 계정은 설명했다. 계정주는 “백신 미접종자 중 PCR 음성 확인서를 소지했거나 1인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등 출입이 가능한 경우에도 거절당했을 때 제보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지침에 오해가 있었거나 직원 간 소통 부족으로 백신 미접종자 전체 거부로 안내했다가 1인 방문이거나 음성확인서 소지한 미접종자는 방문 가능한 것으로 최종 확인된 업장들은 리스트에서 삭제한다고도 밝혔다.
실제로 온라인에는 “백신 미접종자는 ‘혼밥’ 가능한데도 거부당했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정부에서 1인은 괜찮다고 했다고 수없이 설명했지만 식당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반복했다”고 했다. 다른 네티즌은 “소개팅하려면 PCR 검사부터 해야겠다. 잘되면 늘 검사하고 다닐 수 없으니 백신 맞아야 하는 건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네이버 자영업자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는 지난 18일 ‘백신 안 맞은 손님, 혼밥도 안 된다고 거부하는 식당 주인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이 진행됐다. ‘혼밥 못하게 하는 건 분명히 문제 있다’는 답변이 55.9%로 ‘자기 마음이니까 아무 문제 없다’는 답변(44.1%)보다 많았다.
한 카페 회원은 “그런 가게에서 거절당한 손님은 코로나 끝나도 거기 안 갈 것”이라며 “어리석은 행동이다. 그냥 혼밥 팔기 싫어서 핑계 대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댓글에 많은 이들이 “주변에도 소문낼 것”이라며 동조했다. 반면 일부 카페 회원은 “애매하다. 그냥 포장해가라고 하면 안 되나”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 회원은 “업장 운영방침은 사장님 마음이니 이해는 간다”면서도 “막상 거절당하고 보니 전염병 옮기는 벌레 취급받은듯한 기분이 들어서 두 번 다시 가지 말아야겠다는 독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오는 1월 2일 24시까지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은 9시로 제한된다. 백신 미접종자는 1인 단독으로 ‘혼밥’만 가능하다. 다만 48시간 이내 PCR 음성 확인자, 18세 이하, 완치자, 불가피한 접종 불가자 같은 경우는 예외로, 사적모임인원 제한 대상인 4명까지 해당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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