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복, 진짜 다이어트 효과 높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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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복, 진짜 다이어트 효과 높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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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복은 다이어트 효과를 높이지 않는다. 내용과 관계 없는 사진./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땀복에 대한 광고가 성행하고 있다. 특수 코팅 처리된 땀복을 입으면, 운동 중 땀을 더 많이 흘려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 실제로 땀복을 입고 운동하는 게 다이어트 효과를 높일까?

아니다. 먼저 땀과 지방 연소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다. 땀의 구성 성분은 물, 소금, 칼륨, 질소함유물, 젖산 등으로, 수분을 날려 체온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다이어트 효과를 높일 정도는 아니다. 땀복이 체열 발산을 막아 몸 안의 온도를 높이면서 다이어트 효과를 낼 수 있진 않을까?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데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지방을 태우고, 근육을 단련하는 데는 비효율적이다. 탄수화물 대사로 얻은 한정된 에너지가 체온 조절에 대부분 사용되기 때문이다. 또한,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태우면 운동을 마친 후 식욕이 올라갈 수 있다.

게다가 탄수화물을 태우는 효과보다 부작용이 크다. 나트륨과 전해질을 잃게 돼 운동 효율이 떨어진다. 피부로 가는 혈액이 많아지는 대신, 근육으로 가는 혈액은 적어진다. 근육이 혈액을 통해 받는 산소와 에너지양이 줄어들어 피로감을 빨리 느끼게 된다. 탈수로 운동 효율이 떨어질 수도 있다. 체중의 3~4%의 수분을 잃으면 신체활동력이 저하돼 장거리 유산소 운동능력이 20~30%까지 감소하고, 체중의 5~6%에 이르면 체온 조절이 어려우며 맥박과 호흡이 빨라진다. 고혈압이나 심폐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탈수 증상으로 쓰러질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땀복을 입고 운동을 하면 전날 흘린 땀이 옷에 남아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도 있다.

운동 후 몸무게를 재면 아마 체중은 빠져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단지, 체내 수분의 무게가 날아간 것으로, 물을 마시면 그대로 돌아온다.

한편, 운동은 시원한 곳에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하는 것이 다이어트와 근성장에 좋다. 최적 온도는 15~20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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