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에 방화 시도, 종업원에 뜨거운 물 끼얹은 50대 체포

용인=박성훈 기자

다방에서 지인과 말다툼을 벌이다 실내에 불을 지르려 하고, 종업원에게 뜨거운 물을 끼얹는 등 소란을 피운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3일 현주건조물 방화미수 등의 혐의로 A(52)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12일 오후 10시 50분쯤 용인시 기흥구의 한 다방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다방 주인 B(60대) 씨와 술에 취한 채 말다툼을 벌이다가 복도에 불을 붙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건물 밖에 있던 쓰레기봉투를 가지고 들어와 불을 붙였으나 불은 크게 번지지 않고 꺼진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또 함께 있던 40대 여성 종업원에게도 그릇에 담긴 뜨거운 물을 끼얹어 다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방 인근 노상에서 A 씨를 체포해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