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오미크론 등 확진자 급증에…"방역이 곧 경제백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와 관련해 "'방역이 곧 경제백신'인 만큼 방역제어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그 범주 내에서 경기회복 뒷받침 노력도 적극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국장급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하루 신규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도 900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 비상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1월부터 시행한 위드 코로나(일상 회복)를 당분간 중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홍 부총리는 이처럼 코로나 확산세 지속되면 어렵게 살려 놓은 경기 회복의 불씨가 꺼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간부들에게 최우선적으로 방역 지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당장 연말연시 최우선역점을 두고 대응해야할 사안으로 방역지원을 비롯해 소상공인 지원, 생활물가 안정, 공급망 안정, 4분기에서 내년 1분기 회복력 이어가기 등을 꼽았다.
홍 부총리는 "오미크론 등 방역·의료를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예산과 어려운 소상공인 지원예산 등과 관련해 금년분은 신속 집행하고, 내년분 약 18조원은 집행 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지시했다.
물가 대응과 관련해 그는 "12월 중 유가, 계란, 쌀 등 생활밀접 물가의 안정적 관리에 신경써달라"며 "특히 내년 2월초 설물가 안정을 위해 지금부터 범부처 물가대응TF를 구축, 가동시켜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요소수 유통시장이 빠르게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는 바, 마그네슘 등 유사 범용품목에 대한 모니터링 및 수급대응에 긴장감 갖고 대응해달라"며 "전담조직 신설과 조기경보, 맞춤형 수급대책 등 중기 공급망 안정화방안도 조기 가동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4분기 재정집행에 차질 없도록 막바지 점검 독려하고, 607조7000억원의 내년도 예산도 새해 첫날부터 집행 가능하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기재위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된 만큼 금번 반드시 처리되도록 대응해 주고, 재정준칙 도입을 위한 국가재정법 개정안도 처리되도록 추가 대응 해 달라"고 했다.
아울러 다음 주 발표될 '2022년도 경제정책방향' 발표와 관련해서도 "현 정부 5년의 경제운용 성과정리 및 내년 경제정책방향 검토 작업을 꼼꼼히 마무리하고, 국민께 체계적이고 쉽게 전달하는 전방위 정책홍보실행계획을 수립토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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