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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협위원장 "5.18 사망자 80% 칼빈총에 죽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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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선 자유한국당 경기 광명갑 당협위원장이 8일 페이스북 댓글에 5.18 민주화운동 관련, “죽은사람 80%가 칼빈총 맞고 죽었다”고 적은 부분.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자유한국당 한 당협위원장이 8일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죽은 사람 중 80%가 칼빈총을 맞고 죽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의 5.18 폄훼 논란 의원(김진태·김순례·이종명)에 대한 당 징계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당 내에서 5.18 민간인 사망자 중 약 20%만이 M-16을 소지했던 군인들 총탄에 숨을 거뒀다는 취지의 주장이 나와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이효선 한국당 경기 광명갑 당협위원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익찬 전(前) 광명시의회 의장의 “5.18 민주화 항쟁에 유공자를 만든 5.18 학살에 참여한 ‘공수 부대원들’ 및 ‘가담자들’의 명단도 함께 모두 공개하자”는 주장에 “지력이 역시 좌파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김 전 의장 페이스북에 댓글로 “군인은 명령에 따라 갔다”며 “가만히 있는데 시민에게 총을 쐈을까”라고 적었다. 

이 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M-16이면 군인이 쏜 거지만 칼빈총으로 쏜 것은 광주항쟁의 시민군이 쏜 것이라는 (얘기들이) 많다”며 “당시 전군에 M-16이 보급돼서 (군대에는) 칼빈총이라는 것 자체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 전두환 정권의 군인들이 아니라 민간인들이 총을 탈취해서 본인들끼리 쐈다는 얘기냐’는 질의에 “그렇다는 뜻”이라고 답했다. 다만 “(80% 외에) 나머지는 옆에 있어서 쐈는지 조준해서 쐈는지 모르지만 100% 군인이 쏜 건 맞다”며 “M-16은 무조건 공수부대가 쏜 것”이라고 했다.

또 지만원씨가 주장하는 600명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서는 “그런 건 안 믿고 근거도 없다”면서도 “고정간첩하고 해서 30~50명 정도는 파견을 왔을 수 있다. (북한이) 몇 십명도 안 보내면 바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위원장은 5.18 폄훼 논란 의원들 징계에 대해서는 “유공자 집단을 망나니라고 한 건 잘못이지만 제명은 동의 못한다”며 “당원권 정지 정도를 시키면 된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뒤늦게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될 것을 예상한 듯 페이스북 글 중 ‘죽은 사람 중 80%가 칼빈총을 맞고 죽었다’는 부분을 ‘죽은 사람 중 칼빈총 맞고 죽은 사람도 많다는데’라고 수정했다. 그는 페이스북 글을 수정한 뒤 다시 전화를 걸어와 “사망자 중에 많은 사람이 칼빈총에 맞았다는데 군인이 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얘기”라며 “아까 몇% 라는 얘기를 한 건 아니었다. 그래도 조사를 해서 밝혀야 한다”고 해명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이런 주장에 대해 “당에서 공식적으로 논평할 가치가 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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