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핵무기 없는 세계' 목표 재확인"
미국 합참의장이 일본 원자폭탄 투하가 세계대전을 끝냈다는 취지로 발언한 대해, 미국 국무부는 "우리는 핵무기 없는 세계라는 궁극의 목표에 대한 관여를 재확인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게 보낸 답변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찰스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은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의회 상원세출위원회에 출석해 일본에 대한 원폭 투하를 지지할지에 대해 질문받자 "그것이 세계대전을 끝냈다"고 언급했다. 이후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의장(브라운 합참의장)과 같은 의견이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닛케이에 보낸 답변서에서 오스틴 장관, 브라운 의장의 발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일본 히로시마(広島)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핵군축 공동문서 '히로시마 비전'을 정리한 경위를 설명했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원폭 투하에 따른 히로시마, 나가사키(長崎) 사람들이 경험한 미증유(전례 없는) 참화와 헤아릴 수 없는 인적 피해를 G7 정상과 함께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우리들은 군축과 비확산 교육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한다" 고 말했다.
지난 8일 브라운 의장 뿐만 아니라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염두에 두고 "적의 궤멸을 위해 필요한 무기 공여를 멈추면, 대가를 치르게 된다. 이는 궁극적으로 히로시마, 나가사키다"고 밝혔다.
일본 측이 "수용할 수 없다"고 했으나, 그래이엄 의원은 12일에도 미 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폭탄을 투하해 전쟁을 끝내는 일을 결단했다"며 "그것은 올바른 결단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필요한 무기를 줘야 한다"며 "그들은 전쟁에서 질 수 없다"고 밝혔다.
의회 내 강력한 이스라엘 지지자 중 한 명인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라파 군사작전을 강행할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한 것을 여러 차례 비판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피란민 100만 명이 몰린 라파에서 대규모 지상전을 벌일 경우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만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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