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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11% 김밥 5% 떡볶이 4%, 서민 먹거리도 줄줄이 올랐다



서울 마포구에서 6년째 분식집을 운영하는 이모(58)씨는 지난달 분식 메뉴의 가격을 전부 500원씩 인상했다. 6000원에 판매하던 쫄면은 6500원에, 3000원을 받던 참치김밥은 3500원으로 올렸다. 이 분식집의 가장 싼 메뉴인 야채김밥과 라면 가격도 각각 500원이 올랐다. 그는 “단골들이 많은데 대부분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어서 버텨왔지만, 재료 가격이 너무 올라서 정말 어쩔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전국에 200개 이상 지점을 보유한 분식 프랜차이즈인 얌샘김밥도 지난달 26일부터 김밥 등 메뉴의 가격을 올렸다. 라면은 3500원에서 4000원으로, 떡볶이는 4000원에서 4500원으로 각각 10% 이상 인상됐다. 이처럼 대표적인 ‘서민 외식’인 분식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원자재·국제유가 상승에서 시작한 물가 인상이 기업에 이어 서민까지 덮친 모양새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 물가지수는 115.79로, 지난해 10월(104.32)보다 11%가 올랐다. 물가지수는 2015년을 기준점(100)으로 하고 가격 상승을 반영한 지표다. 1년 새 라면 물가지수 11% 상승은 2009년 2월 이후 12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또 지난달 김밥 가격은 전년보다 4.8%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 분식 메뉴인 떡볶이 가격도 3.5%가 올랐다.

라면·김밥·떡볶이 등의 가격 오름세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3.2%보다 높았다. 물가 상승 부담이 서민 먹거리에 특히 가중되고 있다. 밀가루 등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오뚜기, 농심, 삼양식품 등 라면 업체들은 원재료 상승을 이유로 지난 8월부터 줄줄이 라면 출고가를 인상했다. 지난해보다 33.4% 오른 계란값 등도 분식 물가 오름세를 부추겼다.

또 지난달 국수 가격은 전년 대비 19.4%, 빵은 6%가 오르는 등 식탁을 차리는 데 필요한 장바구니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이달 시중에서 판매되는 두부 가공품 4개 제품의 평균가격(100g 기준)은 지난해보다 6.6%가 올랐다. 3개 즉석우동 제품의 인상률은 13.1%에 달했다. 사 먹든 해 먹든 물가 상승 부담을 피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임금 인상이 제한된 상황에서 밥상 물가가 오르면서 올해 3·4분기 엥겔지수가 역대 급으로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이 같은 물가 고공행진은 내년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3일 ‘물가 상방리스크 요인의 주요 내용 및 쟁점’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의 빠른 회복으로 물가 수준이 더 높아질 수 있으며, 물류비용 상승과 공급 병목현상 등으로 물가가 더욱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도 지난달 27일 “높은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오래갈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여기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소비 쿠폰과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22년 최저임금 인상(5.05%)까지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음식에 쓰는 돈은 줄이기 어렵기 때문에 먹거리 물가가 높아지면 소득 하위 계층이 특히 피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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