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떨고, 한숨 쉬면 복 나간다?… 건강에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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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떨고, 한숨 쉬면 복 나간다?… 건강에는 좋아

보헤미안 0 351 0 0

다리 떨기, 한숨 쉬기, 시험 날 죽·미역국 먹기는 오히려 하면 건강에 좋고, 생활에 도움 되는 행동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다리 떨면 복 나간다', '한숨 쉬면 복 나간다', '죽 먹으면 시험 죽 쑨다'

예전부터 내려오던 속설이라는 이유로 일상에서 금기시되는 일들이 많다. 이 중에는 반대로 했을 때 오히려 건강에 좋거나,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도 있다.
 

직장인, 오히려 다리 열심히 떨어야

다리 떠는 모습이 경박해 보인다는 이유로, 예부터 다리 떨기는 금기시돼 왔다. 그러나 의자에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장시간 서 있는 직장인에게 다리 떨기는 효율적인 운동법 중 하나다. 오래 앉거나 서 있으면 혈액이 다리로 몰린다. 이는 다리가 잘 붓고 저리게 한다. 심하면 하체의 정맥이 눈에 보일 정도로 돌출되는 하지정맥류까지 생길 수 있다. 혈류가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판막'에 이상이 생겨 혈액이 역류하고 고이게 되기 때문이다. 다리 떨기는 이를 예방한다. 하체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혈액순환 장애로 팅팅 붓고 단단해진 다리 근육을 풀어주기도 한다.
 

한숨 쉬기, 폐 건강 지키는 법

한숨 쉬기도 금기 중 하나다. 한숨은 보통 근심이나 걱정이 있을 때 깊게 내쉬는 숨을 말하는데, 주변 사람도 함께 기운이 빠지게 만들어 부정적인 인식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숨은 폐 건강에 좋다. 일반적인 얕은 호흡으로는 폐의 깊은 곳까지 공기가 잘 들어오지 않는다. 한숨은 폐 속의 작은 주머니인 폐포(肺胞)가 쭈그러지지 않고 정상 기능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호흡을 깊숙이 전달한다. 실제로 저명한 학술지인 '네이처'에 실린 한 논문에서는 한숨을 자주 쉬지 않으면, 폐포가 서서히 망가져 나중에는 폐 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죽·미역국, 시험날 먹으면 좋은 음식

죽과 미역국은 수험생에게 금기시되는 대표 음식이다. 죽은 곡식의 알이나 가루를 오래 끓여 무르게 만든다는 의미의 '죽을 쓰다'가 애써 키운 곡식을 무르게 해 못 먹게 만든다는 '죽 쑤다'와 비슷하기 때문이고, 미역국은 미역의 매끄럽고 흐물흐물한 형태 때문에 시험에서 미역처럼 미끄러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죽은 묽게 만들어져, 위에 부담이 적고 소화가 잘돼 시험 치는 날 먹으면 좋은 음식이다. 탄수화물과 함께 채소, 육류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 고른 영양 섭취도 가능하다. 미역도 다량의 칼슘과 칼륨·철분·비타민 등이 들어 있는 건강식이다. 특히 미역 속 요오드 성분은 심장과 혈관의 활동을 돕고, 체온과 땀 조절을 해 신진대사 증진에 효과적이다. 피를 맑게 해주고, 피로 해소나 심신 안정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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