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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거지 될라…'코인'에 진심인 韓, GDP 5배 사고팔았다

올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규모가 우리나라 GDP(국내총생산)의 약 5배, 코스피시장 거래대금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새로 개설된 가상자산 계좌는 500만개 이상에 달했다. 신규 계좌주 가운데 60% 이상이 2030대로, MZ(밀레니얼·Z)세대가 '코인 열풍'을 주도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1일 머니투데이가 국회 기회재정위원회 소속 장혜영 정의당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투자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1~6월) 신규 개설된 계좌 수는 5425750개였다. 지난해(73687명)의 7배가 넘는 규모다.

올 상반기 신규 계좌주 가운데 20대가 1738757명(32%), 30대가 1691823명(31%)으로 2030세대가 약 63%를 차지했다. 40대도 1218164명(23%), 50대도 614924명(11%)이었다.

올 상반기 가상자산 거래 금액은 4대 거래소 기준 4945423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액(7226188억원)의 약 7배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시장 거래대금(2229조원)의 2배가 넘는다.

이는 지난해 명목 GDP(19932000억원)의 약 2.5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같은 추세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전체 가상자산 거래 금액은 지난해 명목 GDP의 5배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4대 거래소 이외에서 이뤄진 거래까지 합치면 실제 거래 금액은 더욱 늘어난다.


올 상반기 4대 거래소에서 이뤄진 가상자산 거래횟수는 461085만회로, 하루 평균 25474259회에 달했다. 총 거래횟수는 지난해 상반기(163200만회)의 약 3배로 늘어났다. 거래대금 급증이 비단 가상자산 가격이 오른 때문만은 아니란 뜻이다.

가상자산 가운데 대장주인 비트코인를 제외한 나머지를 뜻하는 '알트코인'이 올들어 가상자산 시장을 주도했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 중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올해 초 약 70%에서 최근 40%대로 떨어졌다. 한편 '디지털 금'으로 불릴 정도로 가치저장적 성격이 강한 비트코인과 달리 알트코인들은 상대적으로 투기성이 강해 투자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은재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가상자산 시장의 규모는 미국 주식시장과 비교하면 아직 상대적으로 작은 수준이지만 시장 확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에서 기대와 경계감이 공존하고 있다"며 "향후 주요국 제도 도입과 정책 향방, 시장 영향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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