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값 상승세, 소형 면적 견인…"수요 증가로 변동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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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값 상승세, 소형 면적 견인…"수요 증가로 변동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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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대형 아파트보다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급등한 아파트값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소형 면적으로 관심을 돌리면서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올 한해 전국 규모별 아파트 중 매매가격지수 상승폭이 가장 높았던 것은 전용 41~60㎡의 소형 면적이었다.

지난 1월4일 93.5였던 매매가격지수는 가장 최근 조사인 1122일 106.7로 모든 규모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연초보다 23.2포인트(p)가 상승한 수치다. 지수는 지난 6월 28일을 기준(100)으로 조사했다.

가장 선호하는 평형으로 알려진 전용 61~85㎡은 93.9에서 105.4로 18.5p 상승했다. 전용 86~102㎡은 93.3에서 105.3으로, 40㎡ 이하 초소형은 96.5에서 105.1로 상승했다.

지역을 서울로 한정하더라도 전용 41~60㎡ 규모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의 상승세(97.2104.5)가 가장 높았다. 경기(88.9111.4)와 인천(90.9109.1)도 마찬가지였다.

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 News1 신웅수 기자
전문가들은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상승세가 돋보였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올해 전체 아파트 거래량 중 소형 평형의 거래 비율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전용 41~60㎡ 규모 아파트의 거래 비중은 전체 거래량의 33.39%였지만, 올해는 39.27%로 5% 이상 비중이 늘었다. 반대로 가장 인기가 많던 전용 61~85㎡ 거래량은 지난해 46.52%에서 42.63%로 줄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수요가 몰린 이유는 면적이 적은 아파트가 비교적 저렴했기 때문이다"며 "대출을 활용하거나 전세 낀 매물을 구매하는 데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점이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부담이 적고 평면 디자인 개량과 평형 다운사이징 등으로 소형 아파트 상품성이 높아진 데다, 1~2인 가구까지 증가하면서 수요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서울 인접지의 소형 아파트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도권에 탈서울 내 집 마련 수요가 늘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발에 따른 투자메리트까지 부각된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상승세 둔화는 전체 시장의 추세지만, 비율 면에서 소형 아파트의 선호 현상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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