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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음란 동영상 올린 '여행에 미치다' 내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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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계정에 동성 성관계 영상 올려
대표 "직접 찍진 않아…사퇴하겠다"
경찰 "가능한 빨리 관계자 조사할 것"
[서울=뉴시스]'여행에 미치다' 사과문(사진=SNS 캡처)2020.08.30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구독자 41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여행에 미치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음란물을 게시한 데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음란물을 올린 여행에 미치다에 대한 수사에 돌입했다.

경찰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여행에 미치다는 전날 오후 6시께 '양떼목장' 게시물을 업로드하면서 불법 촬영물로 의심되는 남성간 성관계 동영상을 업로드했다가 바로 삭제했다.

문제의 영상을 직접 첨부했다고 밝힌 조준기 대표는 "직접 촬영한 것이 아닌 트위터에서 다운로드 받은 것"이라며 "나오는 인물 모두 동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불법으로 저장한 부분에 있어서는 적절한 처벌을 받겠다"며 "큰 책임을 느끼며 대표직을 내려놓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여행에 미치다는 두 차례에 걸쳐 올린 공식 사과문에서 "관련 사항은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사법기관에 의뢰할 것"이라며 "직접 촬영한 게 아니더라도 단순 소지 자체가 문제로 법적인 처벌을 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법정 의무교육 외에 추가적으로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성윤리 관련 교육을 진행하겠다"며 "문제해결이 완료될 때까지 전 채널을 운영 정지하겠다"고 사과했다.

경찰의 내사 착수는 여행에 미치다의 수사의뢰나 제3자의 고발에 따른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안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불법촬영물 소지죄나 유포죄 등에 해당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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