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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에 기름찌꺼기 많이 쌓인 환자 절반, 대장암 위험 용종 발견

보헤미안 0 486 0 0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박지원 교수가 지난 27일 건강증진센터에서 초음파 검사로 한 남성의 목동맥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젊은층·女보다 중장년·男 많아
50세 이상 남성, 경동맥초음파
대장내시경 검사 함께 받아봐야
죽상경화·대장 선종 예방 위해선
기름진 음식 섭취·음주 등 피하고
과일·채소 자주 먹고 운동 필수


직장인 신모(54)씨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 소견을 받았다. 김씨의 혈중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246.8㎎/㎗로 정상 기준(200㎎/㎗미만)을 훌쩍 넘었다. 허리둘레는 97.1㎝(38.2인치)로 복부비만 (남성 기준 90㎝, 35.4인치)에 해당됐다. 김씨는 평소 1주일 두세 번에 달하는 잦은 술자리와 오랜 흡연, 운동부족 등 안 좋은 생활습관을 갖고 있었다. 걱정되는 마음에 종합병원에서 정밀검진 결과 경동맥(목동맥) 안쪽에 콜레스테롤이 많이 쌓여 혈관이 좁아진 점이 확인됐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선 용종(폴립)이 발견됐다. 용종은 대장암 진행 가능성이 큰 ‘선종’에 속했다. 깜짝 놀란 김씨는 곧바로 ‘암의 씨앗’을 떼내는 시술을 받았다. 그제서야 장과 혈관 건강에 나쁜 생활습관부터 바꾸라는 의사의 권고가 가슴에 와 닿았다.

김씨 같은 중장년 남성이라면 혈관과 대장 건강에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맥 안쪽에 죽처럼 걸쭉한 기름 찌꺼기(나쁜 콜레스테롤)가 쌓여 혈관 벽이 점점 두꺼워지고 통로가 좁아지는 ‘죽상경화’가 생긴 사람의 절반 이상에서 대장암 전 단계인 선종성 용종이 발견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젊은층 보다는 중장년층에서,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죽상경화와 대장 선종 발생이 더 많았다.

50세 이상 남성은 건강검진때 혈관 상태를 간단히 파악할 수 있는 경동맥초음파 검사와 대장암 혹은 용종 유무를 알 수 있는 대변잠혈(섞여있는 피)검사나 대장내시경을 함께 받아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변정식 교수팀은 2012~2016년 경동맥초음파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40세 이상 4871명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이 같은 권고를 내놨다.

연구 결과 죽상경화와 대장 선종을 모두 진단받은 환자가 40대는 5.9%, 50대 12.5%, 60대 이상 26%로 나타나 나이가 들수록 두 질환 동시 발병 비율이 높았다. 남성의 36.9%가 죽상경화를 진단받았지만 여성은 18.7%만 그에 해당됐다. 대장 선종도 남성은 50%가 갖고 있는 반면 여성은 32.1%에 그쳤다.

변 교수는 30일 “고령일수록 혈관 내벽에 찌꺼기가 쌓일 가능성이 높은 데다 남성의 경우 고지방·고열량 음식 섭취, 흡연, 음주, 운동부족 등 혈관과 장 건강에 안 좋은 습관을 여성 보다 더 많이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죽상경화는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주 원인이다. 동맥경화는 심장에서 온 몸으로 피를 보내는 동맥의 벽이 두꺼워지면서 탄력을 잃고 딱딱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동맥경화가 더 넓은 의미이지만 일반적으로 혼용되고 있다.

죽상경화가 뇌동맥에 생기면 뇌경색, 심장의 관상동맥에 생기면 협심증·심근경색이 일어날 수 있다. 이들 동맥에 죽상경화 발생 여부를 파악하려면 고가의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하거나 심장·뇌동맥조영술을 해야 한다. 심장이나 뇌동맥조영술은 몸에 기구를 넣어서 시행하는 것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 보다는 상대적으로 간단하고 안전한 방법이 바로 경동맥초음파다. 목의 좌우에, 뇌로 올라가는 동맥의 두께를 확인하거나 죽상경화반(찌꺼기 덩어리) 유무를 살펴보는 것이다. 목동맥 초음파로 관상동맥이나 뇌동맥의 죽상경화 여부도 추정할 수 있다. 경동맥 두께가 40대는 0.8㎜, 50대 0.9㎜, 60~70대 1.0㎜를 초과하면 죽상경화로 진단된다.

이번 연구에서 경동맥의 내벽 두께가 1㎜를 넘어 죽상경화증을 진단받은 이들의 50.1%가 대장 선종을 갖고 있었다. 반면 두께 1㎜ 이하 정상그룹에서 대장 선종 발견 비율은 37.8%였다.

특히 대장암 위험이 큰 선종의 경우 죽상경화 환자에서 더 많이 발견됐다. 경동맥 두께가 1㎜ 초과일 때 고위험 선종 발생률은 15.2%로, 정상그룹(8.8%)보다 약 1.7배 높았다.

변 교수는 “죽상경화와 대장 선종의 위험 인자 중 상당 부분이 겹치는 만큼 예방을 위해선 공통적으로 평소 안 좋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기름진 음식과 가공식품의 과도한 섭취를 피한다. 고기는 살코기 위주로 먹는 습관을 들이고 과일, 채소, 도정안한 곡류를 자주 섭취한다. 금연하고 잦은 음주는 피한다. 매일 최소 30분 이상 꾸준한 운동도 필수. 아울러 죽상경화를 일으키는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에 대한 정기검진도 게을리해선 안된다.

변 교수는 “만약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로 인해 혈관이 좁아져 있다는 소견을 받는다면 대장 선종을 의심해 볼 수 있다”면서 “50세 이상 남성이라면 혈관 초음파와 함께 대장 검진을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죽상경화와 대장 선종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많이 경과해서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선 의료기관엔 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이 있는 50세 이상의 경우 경동맥초음파 검사가 들어간 건강검진 패키지가 있으며, 없는 경우 추가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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