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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아낌없이 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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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부산을 찾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와 관련해 “(새 정부) 출범 뒤에도 산업부, 외교부, 부산시가 총력 대응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밀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 행보는 도시첨단산업단지 건설 현장, 시장, 에너지 허브 건설 현장으로 이어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은 “지역의 경제활력을 되살리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일정 의미를 설명했지만 6·1 지방선거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윤 당선인은 부산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대회’에서 “선거 때 약속드린 대로 새 정부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외교적 역량도 총집결하겠지만, 기업인들의 경제 외교활동 역시 매우 중요하다”며 “재계에서 그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가 전체를 보고 엑스포 유치를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함께 자리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제계가 정부와 ‘원팀’이 돼 일심전력을 다하겠다”고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윤 당선인의 이날 일정은 엑스포 유치 외에도 지역발전 약속에 집중됐다. 윤 당선인은 부산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단 조성 부지를 찾은 자리에서 “옛날에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연식이 다 된 유조선을 갖다가 막아서 간척사업을 했다”며 “안 되는 게 어디 있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반송시장을 방문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번영의 기초인데 이건 책이 아니고 민생 현장에 있다”면서 “민생과 경제를 차분하게 빠짐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가 한번 더 도약하는 데 있어 부산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부산엑스포와 부산 센텀2지구 개발 추진과 함께 반송지역도 더욱 번영할 거라고 저는 믿는다”고 했다.

이어 찾은 울산에서는 북항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윤 당선인은 “선도거래나 선물거래를 하는 데 클리어링(청산)을 해주는 물량을 확보한다는 뜻인가” 등 질문을 던지며 사업 현황을 살폈다.

윤 당선인의 부산·울산 방문은 지난 20일부터 이어진 호남·영남 민생 행보의 일환이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번 3일간의 행보는 ‘지역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발전’이라는 윤 당선인의 평소 소신을 실천하고, 지역경제 활력을 되살리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하지만 지역 역점사업 유치를 약속하고 시장 등을 돌며 지역발전을 말하는 행보가 지방선거용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사실상 선거운동에 나선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윤 당선인은 전날 경남 창원 마산어시장에서 “마산과 창원의 경제가 더 화끈하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가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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