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박근혜 前대통령 사저 방문일정 논의 중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윤 당선인의 일정과 박 전 대통령의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날 조세일보에 "박 전 대통령이 대구 사저에 입주해 계시면 윤 당선인이 일정을 잡아 헬기를 타고 오시는 방향으로 얘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날짜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 측은 '박 전 대통령 방문 계획'에 대해 말을 아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에게 '윤 당선인의 박 전 대통령 방문일정 논의상황'과 관련해 확인하고자 연락하자 아까 회견장에서 밝힌 내용으로 갈음하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앞서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 계획'과 관련해 "지금 박 전 대통령 건강이 얼마나 회복됐는지 잘 모르겠다. 건강이 우선"이라며 "안정되는 대로 건강을 회복한다면 자연스런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2월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밀접접촉자 격리를 마치고 퇴원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박 전 대통령은 24일 오전 8시 15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해 9시 15분 국립현충원을 찾아 부모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후 대통령 경호처 차량을 타고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마련한 사저로 이동한다.

박 전 대통령은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면서 의료진과 국민들에 대한 간략히 감사인사를 전한 후 대구 사저에 도착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24일 특별사면을 받고 31일 0시 석방된 박 전 대통령은 허리 디스크와 어깨 질환 등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박 전 대통령 대구 사저는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와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소장, 김세의 대표 등의 사비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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