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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E)보다 좋을 수가”…마세라티는 ‘벤츠 킬러’

보헤미안 0 560 0 0


[사진제공=FMK]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다. 올해 상반기 벤츠 E300(4매틱 포함) 판매대수는 1만3311대로 수입차 1위를 달성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현재 판매되는 10세대 벤츠 E클래스는 지난 2016년 국내 시장에 출시된 뒤 3년만인 지난 19일 10만번째 차량을 고객에 인도했다. 출시 3년 만에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운 셈이다.

벤츠 E클래스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탁월한 안전성, 역동적인 주행성능, 최첨단 주행보조시스템 및 편의사양 등 다수의 혁신 기술을 갖춰 국내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 벤츠 E클래스가 뛰어난 차량인 만큼 고객들은 ‘다음 차’를 선정할 때 고민을 하게 된다. 형님이자 벤츠의 얼굴인 플래그십 세단 벤츠 S클래스가 있지만 크기, 가격, 성형, 연령대 등의 문제 때문에 모든 고객들이 벤츠 S클래스를 선택하기는 어렵다.

이 틈새를 공략한 브랜드가 마세라티다. 이탈리아 하이퍼포먼스 럭셔리 브랜드인 마세라티는 2013년까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벤츠, BMW, 아우디 때문에 고전했다. 국내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것도 문제였다.

판매대수는 2013년에 120대에 불과했다. 2014년에는 730대로 판매대수가 증가했지만 여전히 1000대 미만에 그쳤다.

그러나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직접 경쟁할 수 있는 기블리가 출시되면서 상황이 변했다. 2015년에는 전년보다 180% 증가한 1300여대를 판매하면서 1000대 고지를 돌파했다. 이 중 70%를 기블리가 담당했다.

지난 2017년에는 대박 드라마 ‘도깨비’ 열풍에 힘입어 ‘도깨비 차’로 인지도를 높인 르반떼까지 가세했다. 판매대수는 또 다시 180% 늘었다.

올들어서도 6월까지 마세라티는 총 542대를 팔았다. 이 중 194대(35.7%)가 기블리, 220대(40.5%)가 르반떼 몫이었다. 여기에 마세라티 플래그십 세단인 콰트로포르테도 한몫하고 있다.


마세라티 판매사인 FMK 자체 조사 결과, 마세라티 차량 구매자 중 독일 3사 브랜드 차량 보유자 비중은 60% 이상이다.

기블리 고객의 경우 10명 중 7명이 독일 브랜드에서 넘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벤츠 C·E클래스, BMW 3·5시리즈, 아우디 A4·A6 등을 기존에 탔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를 구매했던 고객은 콰트로포르테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독일차 ‘탓’에 울던 마세라티가 독일차 ‘덕’에 웃게 된 셈이다. 이들은 기존에 탔던 독일차의 탄탄한 기술력에 만족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대신 이들은 다음 차로 독일차 대신 마세라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희소성, 감성, 가격을 꼽았다.

마세라티는 벤츠 E클래스 10만대 돌파에서 알 수 있듯이 이제는 ‘흔한 차’가 된 독일차와 달리 판매대수가 적은 럭셔리카여서 희소가치가 높다.

이탈리아 장인정신을 투영한 디자인과 마세라티 특유의 가슴 두근거리는 배기음으로 감성을 자극한다. 가격도 콰트로포르테를 제외하면 대부분 1억원대로 독일차 고객 입장에서는 가격부담도 적다.

마세라티는 감성에 강한 이탈리아 브랜드로 꼽힌다. 독일차는 빈틈없는 품질과 강력한 퍼포먼스와 같은 기술 분야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마세라티는 자동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비슷한 성능을 보이자 차별화를 위해 고성능 외에 ‘오감 만족’에 더 많은 공을 들였다. 명품 패션의 메카인 이탈리아 출신 슈퍼카 브랜드라는 정체성도 여기에 한몫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실크 소재로 마감해 차량 내부에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이탈리안 감성을 부여한 게 이를 증명한다. 성능도 뛰어나다 페라리 마라넬로에서 마세라티만을 위해 독점 제조된 엔진을 채택해서다.

[사진제공=FMK]



기블리는 엔트리 슈퍼카이지만 고성능으로 달리는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마세라티는 현재 국내에서 50대 한정으로 ‘기블리 카본 에디션’을 판매하고 있다. 기블리 카본 에디션은 차량 외부에 탄소섬유 소재의 카본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기존 모델과 차별화된 감각적인 디자인과 레이싱 혈통을 강조했다.

사이드 미러, 도어 핸들, 후면 스포일러, B필러와 C필러, 도어실 플레이트 등 디테일을 카본으로 마감해 심플하면서도 더욱 날카로워진 멋을 강화했다.

콰트로포르테는 고성능 모델이지만 패밀리카로 쓸 수 있어 인기다. 차명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이탈리아어로 콰트로(Quattro)는 숫자 ‘4’, 포르테(Porte)는 ‘문’이다. 고성능 모델이지만 2도어가 아닌 4도어를 채택해 승용차에 버금가는 편의성도 추구했다는 뜻을 담고 있다.

퍼포먼스를 즐기고 싶을 때는 오너드리븐카(직접 운전하는 차)로 사용하다 비즈니스용으로 활용할 때는 쇼퍼드리븐카(차주가 뒷좌석에 앉는 차)로 쓴다. 가족 나들이용으로도 쓸 수 있다.

르반떼도 SUV 대세가 되면서 세단에서 SUV로 갈아타려거나 벤츠·BMW·포르쉐 SUV를 탔거나 타려는 독일차 고객들을 타깃으로 삼았다.

마세라티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 비하면 판매대수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 그러나 독일차 판매증가가 가져온 반대급부로 독일차를 식상하게 여기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마세라티에 눈길을 주는 고객들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마세라티는 이 틈새를 적극 공략하는 동시에 틈새를 벌리면서 ‘독일차 킬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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