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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선대위 출범 임박…'홍준표·유승민'은 어디에?





洪, '청년소통' 독자 행보…劉, 공식 활동 중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이 임박했다. 경선 후보였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합류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원팀' 성사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8일 국민의힘 경선 후보였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윤 후보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며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지지 선언에는 최종 경선까지 올랐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 경선 후보 총 7인이 포함됐다.

하지만 경선 2위와 3위를 기록했던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이 포함되지 않았다. 사실상 '반쪽짜리 지지'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홍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2030세대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공정'을 외치며 '외연 확장'이라는 과제를 받은 윤 후보에게 홍 의원의 합류는 필수적이다. 이에 윤 후보 측은 홍 의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답을 듣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홍 의원이 제 전화를 아직 안 받으시더라. 조금 더 쉬시겠다는 생각이신 것 같다"라면서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결국 다 한 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현재 홍 의원은 청년들과 소통하겠다며 지난 14일 '청년의꿈' 플랫폼을 개설한 뒤 독자 행보를 하고 있다. 그는 특히 청년의 고민에 답하겠다는 취지의 '청문홍답' 코너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대한민국이 불행해진다" 등의 글을 게시하며 앙금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또 '선대위' 합류 여부에 대해선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두 힘 합쳐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한다"라면서도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기로 했으니 더 이상 논쟁은 없었으면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처럼 홍 의원이 연일 당과 윤 후보를 향해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어, 그의 선대위 합류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경선 직후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겠다"고 밝힌 것과 대비된다.

홍 의원은 전당대회 직후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고 밝히면서 '원팀'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지난 14일부터 직접 청년과 소통하겠다며 '청년의꿈' 플랫폼을 개설한 뒤 독자 행보에 나섰다. 연일 윤 후보와 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면서 홍 의원의 '선대위 합류'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지난 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 후보와 악수하는 홍 의원. /국회사진취재단

유 전 의원은 최종 경선 패배 이후 공식적인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황이다. 유승민 희망 캠프 핵심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캠프 해단식 이후 따로 내부 모임이나 소통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당대회에서 백의종군하겠다며 승복 연설했으니 그러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두 경선 후보의 거리두기로 '원팀' 구상 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윤 후보의 발걸음이 다급해졌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선대위 출범이 진통을 겪고 있는데 대해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 "다른 쪽에 물어보셔야 할 것 같다"며 답을 회피했다. 이준석 당대표도 "개별적으로 소통하진 않았지만, 승복 의사를 밝힌 분들이기 때문에 정권교체에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라면서도 "따로 추진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표는 홍 의원의 집까지 직접 찾아가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선거전을 진두지휘할 것이 유력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홍 의원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점도 홍 의원의 선대위 합류 여부를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유 전 의원과 홍 의원의 도움이 결정적일 것이라고 보느냐'라는 질의에 "어떤 자세를 보이는지 봐야 한다"고 답했다. 선대위 구성과 직책이 막바지에 치달은 상황에서 압박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선대위 출범 시점을 명확히 얘기할 수는 없지만, 진전 사항은 있다"라며 "유 전 의원과 홍 의원의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진행된 것이 없다"고 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대변인도 "지금 여러 경로를 통해서 선대위 구성에 대한 이야기들이 돌아다니고 있다"며 "선대위가 최종 발표되는 순간까지는 정확히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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