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세… 전문가 “가을 재유행, 누적 사망 700∼2700명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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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세… 전문가 “가을 재유행, 누적 사망 700∼2700명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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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미크론 유행이 계속되면서 2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만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감소세를 나타내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11월에서 내년 초 사이에 ‘가을 재유행’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 누적 사망자는 700명에서 최대 27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11319명 늘어 누적 1658322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118504명보다 7185명 줄면서 이틀째 11만명대를 기록했다.

통상 주말을 거치며 줄었던 신규 확진자 수는 화요일부터 다시 증가해 수요일에 가장 많지만 최근 유행이 꺾이면서 이날 확진자는 전날보다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 감소하면서 위중증 환자 수도 줄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808명으로 전날(834명)보다 26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17일(893명)부터 나흘째 800명대다.

반면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166명으로 직전일(130명)보다 36명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누적 사망자는 2만1520명이고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가 됐다.

확진자 수 감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 됐지만 전문가들은 올가을쯤부터 재유행이 발생할 거로 내다봤다.

정은옥 건국대학교 수학과 교수는 20일 오후 질병관리청이 주최한 '과학 방역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유행 전망을 소개했다.

정 교수는 “백신 접종을 꺼리는 주저 현상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비약물적 중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변수”라며 “백신 주저 현상은 유행의 최대치를 5∼20%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을 재유행이 시작되기 전에 4차 접종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부터 60대 이상 400만명이 접종할 경우, 전 연령에서 고르게 400만명 또는 1200만명이 접종할 경우 등 4가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계산한 결과, 누적 사망자는 최소 700명에서 최대 2700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1200만명의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접종이 이뤄질 경우에 중환자 숫자가 가장 적었다.

또 400만명에 대해 접종이 이뤄지는 시나리오에서는 대상군이 60세 이상 고령층일 때 중환자가 최대 1347명, 전 연령일 때는 1418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에 대해 접종이 이뤄졌을 때 중환자 수가 근소하게 적었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정 교수는 이 밖에 감염재생산지수와 단·장기 유행 예측, 사회적 거리두기의 경제적 효과 등 정부 방역정책에 수리 모델이 활용된 기존 사례를 언급하면서 감염병 대응 수리모델링 센터 구축의 필요성도 아울러 강조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도 지금까지 한 변이의 우세 지속기간이 1014주였다는 점을 바탕으로 새 변이는 BA.2(스텔스오미크론)의 우세종화 시점 1014주 후인 올해 하반기에 중규모 유행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정 교수는 이렇게 나타난 변이는 기존의 백신 접종이나 자연 감염의 효과로 중증화율은 감소할 수 있지만, 면역을 회피하는 능력과 전파력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항체 양성률·재감염율·백신효과 감소, 경구용 치료제 투약 효과 평가를 통해 하반기 유행에 대비해야 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패스 효과 등 정부의 과거 정책 평가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망자의 사후 기록과 영유아·임산부·신장투석 및 장기이식 환자·1인 가구 등의 위험도 평가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정책에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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