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외면한 홍준표…尹 손잡는 '홍준표 사람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홍준표 의원을 도왔던 인사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로 하나, 둘 합류하고 있다.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거부하고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대한민국이 불행해진다"고 주장한 홍 후보와는 상반된 행보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인사 7명은 19일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자리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 최재형 전 감사원장, 박진 의원, 하태경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장기표 전 김해을 당협위원장, 박찬주 전 육군 대장 등이 함께했다. 이중 최 전 원장과 안 전 시장, 박 전 대장 등은 경선 과정에서 윤 후보 대신 홍 의원을 도왔다.
이들은 발표문을 통해 "경선 결과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결정된 것을 우리는 축하하면서, 본래 합의한 원팀 정신에 따라 윤 후보 중심으로 정권 교체를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다음에 또 만나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경선 과정에서 윤 후보 돕지 않던 야권 인사들도, 곧 지지 대열에 합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이들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어제 회동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은 다른 기회에 동참의 뜻을 밝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선 중진으로 홍준표 캠프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조경태 의원도 윤 후보 선대위에 합류할 예정이다. 조 의원은 홍 의원의 대선 출마선언 이후 당내 현역의원들 가운데 가장 먼저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조 의원은 지난 11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젊은 층과 중도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홍준표 후보의 지지를 끌어내는 것이 (윤 후보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윤 후보도 홍 후보를 끌어안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그러나 야권 내 기대와는 달리 홍 의원은 선대위 참여를 강력하게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가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모두 받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홍 의원의 자택까지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윤 후보 측의 '러브콜'에도 홍 의원은 지지가 아닌 '저격글'을 남기는 등 윤 후보와 철저히 선을 긋는 모양새다. 앞서 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에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이 올라오자 "대한민국만 불행해진다"고 답해 '불복 논란'이 일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홍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제가 선대위 참여를 안 하고 백의종군하는 것을 비난해서도 안 되고 참여를 강요하는 것 자체도 부당한 횡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선 사례를 언급했다.
홍 의원은 "2007년 7월 이명박, 박근혜 대선 경선 때 치열하게 경쟁해 이명박 후보가 승리하자 박근혜 후보는 경선장에서 깨끗하게 승복하고 그 후 그 대선판에 나타난 일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박근혜 후보 입장에서는 MB는 대통령을 해선 안 된다고 강하게 주장했기에 그를 대통령으로 뽑아달라고 말할 명분이 없었던 것"이라며 "(지금도) 마찬가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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