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완전민영화…증권사 인수 속도낸다
◆ 우리금융 완전 민영화 ◆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지분 인수 대상자로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 KTB자산운용,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 두나무 등 5곳이 선정됐다.
이들 5개사는 예보가 보유한 지분 15.5% 중 9.3%를 사들인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1998년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을 합병하는 과정에서부터 투입된 공적자금의 96.6%를 회수하고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에 성공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 매각 낙찰자 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유진PE는 지분 4%를 받아 사외이사 추천권을 갖게 됐고,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도 1%를 낙찰받았다. 이 밖에 KTB자산운용이 2.3%,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과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각각 지분 1%를 확보했다. 회사별로 정확한 매각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모든 낙찰자들의 입찰가격이 1만3000원을 넘었다고 공자위는 밝혔다. 금융당국은 공적자금 8977억원을 회수할 전망이다. 매각이 완료되면 우리금융지주에 투입된 12조8000억원 중 12조3000억원을 회수하게 된다. 예보는 남은 지분 5.8%도 매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관치 족쇄' 풀린 우리금융…손태승 "금융 플랫폼 경쟁력 키울것"
유진PE·두나무 등 5개社, 우리금융 지분 9.3% 인수
지분 4% 보유한 유진PE
사외이사 추천권도 확보
지분 1% 차지 두나무도 눈길
종합금융지주로 도약 위해
보험 등 非은행 인수 본격 추진
민영화 호재에 주가도 상승세
우리금융그룹이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된다. 22일 예금보험공사 보유 지분 9.3%가 5개사에 낙찰되면서 우리금융지주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게 됐다. [박형기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 중인 우리금융지주 지분(9.3%)의 새 주인을 찾으면서 우리금융의 경영도 일대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일단 정부의 입김이 사라지면 보다 적극적으로 증권사나 보험사를 인수하고 디지털 금융 영토를 넓혀 국내 1호 금융지주사의 위용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우선 이번 지분 매각으로 우리금융의 지배구조가 바뀐다. 예보가 1대 주주 자리에서 3대 주주(5.8%)로 내려오고, 유진PE가 예보 대신 사외이사 추천권을 갖게 되면서 우리금융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 사외이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우리금융 이사회 내 각종 위원회에 참석한다. 그동안 우리금융은 정부의 개입이 회사 경영에 유리하게 작용한 측면도 있었지만 이 때문에 발목을 잡힌 측면도 많았다. 특히 우리금융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 인선에 정부 입김이 작용해 '낙하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예보 지분이 줄어들면 이 같은 인사 개입은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유진PE는 경영권 참여를 통해 향후 우리금융지주 주가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매각전 초기부터 유경선 회장의 관심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증권가 관계자는 "1년 동안 사외이사를 추천할 수 있는 점에 주목해 베팅한 것"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은행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예비입찰 전부터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됐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유진그룹은 저축은행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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