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또 하나의 혁신...귀엔 음악, 코와 입엔 신선한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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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또 하나의 혁신...귀엔 음악, 코와 입엔 신선한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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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정화 헤드폰 ‘다이슨 존’
공기 흡수해 정화, 마스크로 분사
시험 모델 500개 만든 끝에 개발

다이슨이 30일 공개한 신제품인 공기 정화 헤드폰 ‘다이슨 존’. 공기 청정 기능이 탑재된 마스크와 헤드폰이 한몸이 됐다. /다이슨 제공
귀에는 음악을 들려주고, 코와 입에는 신선한 공기를 뿜어주는 헤드폰. 공상과학 소설에나 나올 법한 제품을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Dyson)이 실제로 개발해 30일 공개했다. 청소기, 헤어드라이어 등 공기 관련 기술로 유명한 다이슨의 첫 웨어러블(착용형) 제품으로 올가을 출시 예정이다.

이 공기 정화 헤드폰의 이름은 ‘다이슨 존(Dyson Zone)’. 일반 헤드폰에 코와 입 부분을 감싸는 전자식 마스크가 달려 있는 파격적인 디자인이다. 헤드폰처럼 머리에 쓰면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돼 있어 주변 소음 차단용으로도 쓸 수 있다. 다이슨 측은 “공기 오염과 소음 공해라는 도시의 주요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10년 이상 다이슨이 진행해 온 공기 질 연구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헤드폰 양쪽에 달린 팬(fan) 모터가 주변 공기를 빨아들인 뒤 이중 필터로 정화하고, 코와 입에 다시 분사해주는 원리다. 0.1 마이크론(10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먼지까지 99% 잡아낸다. 오래 착용해도 무리가 없도록 헤드폰 무게가 머리 위가 아닌 양 옆으로 분산되도록 설계됐다. 마스크 부위는 얼굴에 직접 닿지 않도록 만들었고, 탈부착 가능하다.

다이슨이 공개한 음악이 흐르고, 공기를 정화하는 헤드폰인 '다이슨 존'. /다이슨 제공
다이슨의 수석 엔지니어인 제이크 다이슨은 “6년 동안, 500개 이상의 프로토타입(시험 모델)을 만든 끝에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했다. 이 과정에 당초 목 뒷덜미에 달았던 모터는 헤드폰 양쪽으로 분산했고, 입에 무는 마우스피스 형태의 공기 분사 장치도 입에 닿지 않는 마스크 형태로 바꿨다. 의학용 기계식 폐와 센서를 장착한 인체 모형을 만들어 공기 정화 효과도 충분히 검증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다이슨은 이 제품을 올가을 일부 국가에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 가격과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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