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손예진 면사포 달린 청첩장... '철통 보안' 식장 가보니
그랜드워커힐 애스톤하우스 입구엔 '출입금지' 안내판
A4 용지 보며 입장객 등 확인
식장 하늘엔 드론 등장
청첩장엔 부부 이름 딴 'binjin' 금실
두 손 꼭 쥐고 함박 웃음... 웨딩화보 공개현빈·손예진 커플이 웨딩 화보 촬영을 하며 환하고 웃고 있다.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
31일 현빈·손예진 커플이 식을 올릴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애스톤하우스 인근 모습. 경호원들이 출입 차량을 확인하고 있다. 양승준 기자
31일 열릴 동갑내기 배우 현빈·손예진(40) 커플의 결혼식은 철통 보안 속에 준비되고 있었다.
예식장인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애스톤하우스. 입구에서 약 200m 떨어진 차량 교차로 지점엔 '출입금지'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다.
오전 11시, 호텔 투숙객과 방문객이 이용하는 셔틀을 타고 애스톤하우스 입구에 내리자 두 남성 보안 요원이 A4용지를 들고 다가왔다. 식장으로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자, 두 보안 요원은 뒤로 물러섰다. 임시 통제소엔 세 명의 보안 요원이 서 있었고, 이들은 A4용지에 적힌 하객 명단과 차량 번호를 일일이 확인하며 하객과 식 준비 관계자 외 식장 입장을 제한했다. 화환을 실은 차량이 도착했지만, 예식 진행자로 추정되는 이들이 화환을 내리지 않은 채 트럭을 돌려보내기도 했다.
워커힐 애스톤하우스 전경. 워커힐 호텔 홈페이지 캡처
호텔 부지 꼭대기 깊숙이 자리한 애스톤하우스는 접근이 어려운 공간이다. 이날 현장에는 드론까지 떠 있었다. 한류스타의 결혼식 취재를 위해 일부 취재진이 띄운 것으로 추정된다.
결혼식은 이날 오후 4시 열린다. 한강이 보이는 탁 트인 야외 정원을 갖춘 애스톤하우스는 수용인원이 300명이다. 심은하, 김희선, 배용준·박수진, 지성·이보영 등이 이곳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현빈·손예진 커플 청첩장.
청첩장엔 부부의 애정이 묻어났다. 연예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배우의 청첩장은 흰색 면사포 모양의 장식으로 꾸려졌다. 청첩장은 금색 인장으로 봉해졌고, 하단엔 'binjin'이란 문구가 금실로 새겨져 있다. 현빈의 빈(bin)과 손예진의 진(jin)으로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왔다.
'사랑의 불시착'에서 분단 현실을 뛰어넘어 사랑을 키운 연인을 연기했던 현빈·손예진 커플은 이날 '사랑의 정시착'을 한다. 2018년 영화 '협상' 출연을 계기로 친분을 쌓은 뒤 '사랑의 불시착'을 거쳐 2020년부터 사랑을 키워와 2년여 만에 맺는 부부의 연이다.
손예진·현빈 커플이 웨딩화보를 찍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엠에스팀엔터테언민트 제공
이날 두 배우의 소속사는 두 커플이 찍은 웨딩 사진도 공개했다. 순백의 웨딩 드레스를 입은 손예진은 남편인 현빈의 손을 꽉 잡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현빈은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걸어가기로 항상 저를 웃게 해주는 그녀와 약속했다"고 지난달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고, 손예진은 "참 따뜻하고 든든한 사람이고 운명 같다"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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