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6000전자' 바겐세일에 몰린 공매도 100만주 "바닥 밑엔 지하실"
"삼성전자가 실적에 문제가 있어서 주가가 내리는 것이 아니다. 개인이 열심히 사도 기관이랑 외국인이 주구장창 팔고 공매도 치니까 내리는 것이다. "(네이버 종목 게시판 中)
삼성전자가 3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이어가며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수량이 106만주로 급증했다. 반면 바닥이 가까워지는 모습에 주식카페, 맘카페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대한 문의도 부쩍 늘었다.
18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00원(0.15%) 오른 6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만6100원의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지난 14일부터 3거래일 연속된 신저가다.
지난 4월1일 0.3%에 불과했던 삼성전자 공매도 비중은 4월15일 8%로 껑충 뛰었다. 공매도량(106만주) 또한 100만주가 넘었다. 4월15일 기준 삼성전자의 공매도량은 한국 증시 전체에서 대한전선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날 공매도 비중은 다시 2.8%로 감소했지만 주가는 0.15% 반등에 그쳤다.
외국계證 "삼성전자 10만원 간다" 불렀는데..6만전자 사흘만에 소폭 반등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고 2분기 D램 가격도 양호했지만 주가는 계속 흘려내리며 6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외국계 증권사조차 삼성전자에 대해 국내 증권사 이상의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0만7000원으로 제시했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노무라와 UBS도 삼성전자의 목표가는 10만원이다. 거침없는 매도(SELL) 의견으로 유명한 CLSA조차 삼성전자의 목표가는 10만5000원으로 상승에 무게추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계 증권사 중 D램 가격과 반도체 업종에 대해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은 모건스탠리다. 모건스탠리는 2분기 D램 평균판매단가에 따른 삼성전자 주가 시나리오를 제시한 바 있다.
첫번째 시나리오는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수요 회복 등으로 2분기 D램 가격이 3%가량 상승한다면 20%의 확률로 삼성전자 주가는 9만6000원까지 오른다는 전망이다.
반면 2분기 D램 가격이 전분기 대비 4% 내리거나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삼성전자는 7만원~7만1500원까지 하락할 거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의 비관적인 D램 전망에서는 삼성전자가 7만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봤지만 실제 주가는 7만원대 바닥을 뚫고 지하실로 내려갔다.
애널리스트 의견은 주가를 따라간다...삼성證, 비관적 전망의 오류 지적
부정적인 전망과 주가에도 2분기 D램 가격은 현재 보합 또는 소폭 상승이 유력하게 예상된다.
황민성 삼성증권 이사는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D램 가격은 빠지지 않고 있다"며 "경기는 우려되지만 서버 데이터 소비는 더욱 빨라졌고 중국에서 대규모 디지털 인프라 투자사업인 동수서산 등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서버 수요가 계속돼, 2분기 D램 가격은 보합 또는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지=임종철 디자이너아울러 삼성증권은 삼성전자 주가가 내릴수록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애널리스트들에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황 이사는 "지금처럼 경기가 불확실한 경우 시장의 많은 의견은 실제 주가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쏠림 현상이 발생한다"며 "애널리스트가 종종 예측을 하지 않고 과거의 현상을 설명하며 의견을 전달하는 것은 이같은 오류를 범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올해(1월1일~4월18일)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3조1316억원 규모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6조2735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 물량은 연기금이 2.4조, 금융투자가 1.7조, 은행이 1.4조를 각각 순매도했다. 올해 삼성전자가 7만8000원대서 6만6000원대까지 수직 추락하는 동안 개인은 삼성전자를 9조2563억원 규모 순매수하며 주가를 방어했다. 52주 신저가 행진을 이어가는 삼성전자를 지켜보며 "6만원까지 내리면 더 사겠다"는 사람도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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