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유증 환자 10명 중 7명은 여성… 2개 이상 증상 앓아”
남성보다는 여성이 코로나 후유증, 이른바 ‘롱 코비드(Long Covid)’에 더 시달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주 동안 ‘코로나 후유증 클리닉’을 다녀간 환자 10명 중 7명은 여성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11일까지 클리닉에 내원한 환자 1077명 가운데 남성은 382명(35%)이었고, 여성은 695명(65%)으로 집계됐다. 여성이 남성보다 1.8배 많았다.
박희열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클리닉은 평일 오후 5시 30분, 토요일엔 오후 12시 30분까지만 운영하고 일요일엔 문을 닫는다”며 “(평일에 일을 하는) 직장인보단 주부 환자가 더 많다는 등 환경적인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교수는 “실제 여성이 남성보다 코로나 후유증을 겪을 확률이 큰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래픽=손민균
환자들이 코로나 후유증으로 가장 많이 호소한 증상은 기침이었다. 후유증 진단 2696건 가운데 826건(31%)가 기침이었고, 그다음은 전신쇠약 349건(13%), 기관지염 256건(9%), 호흡 이상 233건(9%), 식도염 212건(8%), 위염 193건(7%) 순이었다.
초진환자 10명 중 8명(748명 중 602명)은 2개 이상의 증상을 동시에 겪는다고 답했다. 3개 증상을 밝힌 환자가 18%(131명)로 가장 많았고, 9가지 증상을 모두 겪었다는 환자는 1%(6명) 있었다.
명지병원 코로나 후유증 클리닉 센터장인 하은혜 호흡기내과 교수는 “환자들이 2~3개 넘는 복합증상을 호소하면서, 협진으로 포괄적인 진료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킹스칼리지런던대 클레어 스티브스 박사팀 연구에 따르면 여성이 코로나 후유증을 앓을 확률은 남성의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11월 코로나 환자 4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다.
해당 연구에 참여한 팀 스펙터 교수는 “자가면역 질환 성비에서도 이와 유사한 패턴이 나온다”며 “류머티즘 관절염, 갑상선 질환 등은 여성 발병률이 남성보다 2~3배가량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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