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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떨고 있나"…'중고차 진출' 현대차, 허위매물·바가지 피해도 줄여줄까

보헤미안 0 234 0 0

현대차, 중고차시장 진출 선언
5년10km 이내 차량만 판매
'정보 비대칭' 문제도 해결해야
'마케팅 수단' 변질우려도 있어


허위매물, 침수차 사기 등으로 피해를 입은 중고차 소비자들이 많다 [사진출처=매경DB, 픽사베이]현대자동차가 중고차 진출을 본격화한다. 중고차 업계의 거센 반발에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현대차는 지난 7일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신뢰 제고, 중고차 매매업계와의 상생을 목표로 하는 고객 중심 중고차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크게 구분하면 인증 중고차 도입, 정보 비대칭 해결, 중고차 업계와 상생 세가지다.
 

국산 중고차도 '명품' 시대 열리나



벤츠 인증중고차 [사진출처=벤츠]현대차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고품질의 인증 중고차를 선보인다. BMW, 벤츠, 아우디, 포르쉐, 재규어, 랜드로버, 폭스바겐, 볼보, 렉서스 등 수입차 브랜드가 선보인 중고차 판매 시스템이다.

인증 중고차는 '명품 중고차'로 여겨진다. 제조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활용해 정밀한 성능검사와 수리를 거친 후 품질을 인증해 판매하기 때문이다.

포르쉐 인증 중고차 [사진출처=포르쉐]현대차는 수입차 브랜드처럼 5년10km 이내 차량을 대상으로 국내 최대 수준인 200여개 항목의 엄격한 품질검사를 통과한 차량만을 선별한 후 신차 수준의 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한다.

정밀한 성능상태 검사를 기반으로 차량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판매가격을 소비자들에게 투명하게 제시한다.

현대차는 인증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도 구축한다. 정밀한 차량진단과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첨단 스마트장비를 갖출 예정이다.

정밀진단 후 정비와 내외관 개선(판금, 도장, 휠과 타이어, 차량광택 등)을 전담하는 상품화 조직을 운영해 중고차의 상품성을 신차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만 몰랐던 정보도 공개



중고차 정보 비대칭은 허위매물 및 바가지 피해를 일으킨다 [사진출처=현대캐피탈, 매일경제DB]중고차는 신차와 달리 품질이 제각각인 데다 자동차 전문가가 아닌 이상 성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정보 비대칭'이 발생해서다.

정보 비대칭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 애컬로프 미국 UC버클리대 교수가 선보인 경제학 이론이다.

정보를 가지고 있지 못하거나 적게 가지고 있는 측은 자신에게 불리한 의사결정을 내린다. 이는 시장 불신으로 이어져 결국엔 시장 황폐화와 붕괴를 가져온다.

중고차 유통도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사기·범죄 행위가 빈번하기 발생하기 쉬운 곳이다. 판매자인 딜러는 중고차의 상태를 비교적 자세히 아는 반면 소비자는 그 상태를 자세히 알 수 없다.

현대차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 콘셉트 [사진출처=현대차]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중고차 사기꾼에게 허위매물 피해를 당하고 무사고차를 사려다 오히려 사고차를 비싼 값에 속아 산다.

주행거리를 조작한 차, 침수·사고 흔적을 감춘 차를 피하려다 사기꾼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시장을 신뢰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구매한다.

현대차는 정보 비대칭을 해결하기 위해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가칭 중고차 연구소)'을 구축한다.

소비자는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을 통해 ▲중고차 성능·상태 통합정보 ▲적정가격 산정 ▲허위·미끼 매물 스크리닝 ▲중고차 가치지수 ▲실거래 대수 통계 ▲모델별 시세 추이 ▲모델별 판매순위 등의 중고차시장 지표와 ▲트렌드 리포트 등을 제공받는다.

온라인 인증 중고차 도슨트 투어 콘셉트 [사진출처=현대차]현대차는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보험개발원 등과 협의, 정부·기관이 각각 제공하는 차량이력 정보에 현대차가 보유한 정보까지 결합해 '중고차 성능·상태 통합정보' 제공을 추진한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구매하려는 중고차의 사고유무와 보험수리 이력, 침수차 여부, 결함 및 리콜내역, 제원 및 옵션 정보 등 차량의 현재 성능·상태와 이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중고차 거래 시 주요 피해유형 중 하나인 허위·미끼 매물을 걸러내는 기능도 제공한다.
 

중고차업계와 동반성장도 추진



중고차 상태별 구분 [사진출처=현대캐피탈]현대차는 중고차매매업계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기존 상생협의 과정에서 마련한 상생안을 준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기존업계와의 상생협력과 중고차시장 발전 방안으로 ▲인증 중고차 대상 이외 매입 물량은 경매 등을 통해 기존 매매업계에 공급 ▲연도별 시장점유율 제한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 공개 ▲중고차산업 종사자 교육 지원 등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5년 10km 이내 자사 브랜드 중고차 중 품질테스트를 통과한 차량만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대상 범위를 벗어난 차량은 경매 등의 공정한 방법을 통해 기존 매매업계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2년 시장점유율 2.5%를 시작으로 2023년 3.6%, 2024년 5.1%까지 시장점유율을 자체 제한한다.

품질보증 중고차를 판매하는 현대캐피탈 [사진출처=현대캐피탈]자동차산업연합회(KAIA)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의 중고차 시장 점유율은 2026년에 7.5%~12.9% 정도다. 4년 뒤에도 중고차 10대 중 1대만 완성차업체 5개사를 통해 판매된다는 뜻이다.

현대차는 중고차시장 발전과 중고차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을 기존 업계에게 공개하고, 완성차업체로서 보유한 기술 정보와 노하우 전수에도 나선다.

중고차 종사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의 미래차 관련 신기술 교육과 최신 CS(고객만족) 교육 등도 지원한다.

현대차는 완성차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입으로 시장에 대한 전체적인 신뢰가 높아지면 중고차 시장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중고차 정비와 부품, 유통 및 관리, 시험 및 인증이 활성화되고 중고차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와 ICT 기술을 활용한 첨단 신산업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소비자단체는 환영 속 우려도



중고차 시장 [사진출처=매일경제DB]현대차와 같은 완성차업체의 중고차시장 진출에 소비자단체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11일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가 본 자동차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입과 소비자 후생'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소비자주권시민회의 정책위원장)는 "국내 수입산 자동차 브랜드는 연식 5~6년 내의 인증 중고차를 판매하고 있는데, 국내 완성차업체의 중고차시장 진입 제한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GM 등 미국의 통상문제(FTAWTO 규정 위반 등)가 야기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 교수는 "허위·미끼 매물, 성능상태 점검 불일치, 과도한 알선수수료, 수리 및 교환·환불 시스템 미정착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완성차업체에 중고차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은영 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 대표도 "소비자의 80.5%가 국내 중고차 시장이 불투명·낙후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대기업 진출을 통해 소비자가 보호받고 선택권을 보장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연맹 중고차 피해 조사 [자료출처=한국소비자연맹]완성차 업체의 진출을 환영하는 분위기가 대세이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생활문화산업학과 교수는 "현대차 등 완성차업체가 중고차 시장에 진입한 후 신차구매할인(보상판매) 등 마케팅 전략의 수단으로만 활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교수는 "현대차 등은 중고차 관련 정보 수집·분석 후 소비자와 중소 중고차 업체에게 공개, 정보의 왜곡 및 독점화 해소 등 중고차 거래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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