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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이재명…文 경선 득표율 57% 넘어서나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3일 경선레이스 '2차 슈퍼위크'에서도 58.17%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번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지사가 득표한 기록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 발표된 민주당 2차 슈퍼위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가 58.17%로 과반을 득표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33.48%로 2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5.82%, 박용진 민주당 의원 2.53% 순이었다.

앞서 치러진 충청·호남·영남·제주 지역 경선과 1·2차 국민선거인단 투표까지 합산한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지사가 54.90%였다.

이재명 지사는 전남·광주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에게 0.2%p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것을 제외하면 대전·충남(54.81%), 세종·충북(54.81%), 대구·경북(51.12%), 강원(55.36%) 및 1차 슈퍼위크(51.09%), 전북(54.4%), 제주(56.75%), 부산·울산·경남(55.34%) 경선과 이날 인천 경선 및 2차 슈퍼위크까지 모두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민주당은 1위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지 못할 경우 1,2위 후보 간의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그러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지사가 압도적인 대세론을 유지하면서 결선투표 없는 본선직행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남은 서울·경기지역 순회 경선과 3차 슈퍼위크에서도 '이재명 대세론'에 따른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기 지역은 이재명 지사의 정치적 본거지인 만큼 득표율 60%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이재명 지사는 경선이 후반기로 접어들수록 득표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아울러 남은 경선의 성적에 따라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최종 득표율이었던 57.0%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비문' 정체성을 갖고 2017년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맞붙었던 그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경선 기록을 뛰어넘는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경선후보가 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 순회 합동연설회 및 2차 슈퍼위크 개표에서 승리를 차지한뒤 연설회장을 나서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이재명 지사 측은 사실상 승부는 끝났다고 판단하고 향후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는 분위기다.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1일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지사가 선두를 이루되 좀 격차가 크면, 사후적으로 원팀을 이루는 데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 이재명 후보를 돕고 있는 캠프 멤버들이 좀 더 겸손하고 욕심을 내려놓고 많은 분들이 들어오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당이 중심을 가져가면 원팀을 이루는 것은 어렵거나 불가능한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경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과분한 지지를 보내주신 선거인단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부패 세력들의 헛된 공작에도 불구하고 부패, 토건세력과 싸워서 국민에게 부동산 불로소득을 최대한 환수하는 것에 대한 격려, 준엄한 명령이라고 이해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는 "저의 청렴함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왔다는 것을) 증명해주면서 오히려 득표율이 올라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그는 합동연설회에서 '대장동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하면서 "국민의힘이 '이재명 죽이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때릴수록 저는 더 단단해진다"고 재차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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