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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포 바꿔달라" 전자발찌 살인 강윤성 '유치장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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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 유치장서 경찰관 밀치고 욕설 퍼부어
警, 프로파일러 투입해 강씨 정신 분석 진행 중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강윤성(56)이 현재 수감 중인 유치장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서울경찰청, 연합뉴스)
6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강윤성이 전날 오후 모포를 바꿔 달라고 요구한 뒤, 유치장 문이 열리자 경찰관을 밀치고 욕설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강씨는 이전에도 “(유치장에서) 빼달라”고 하는 등 여러 요구 사항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강윤성이 유치장 안에서 욕설을 내뱉은 적은 있는데 실제 경찰관을 밀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다친 경찰은 없으며 공무집행방해죄 적용 등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강씨가 체포 이후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강씨는 지난달 31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마이크를 댄 취재진을 향해 발길질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강씨는 취재진을 향해 “개XX” 등의 욕설을 하기도 했다.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강씨에 대한 정신 분석을 진행 중인 경찰은 오는 7일 강씨를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한편 성범죄 포함 전과 14범인 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9시30분쯤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자신의 거주지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착용 중이던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 강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주하던 중 50대 여성을 추가로 살해했고 지난달 29일 오전 3시쯤 50대 여성의 시신을 차량에 실은 채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지난 2일에 열린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심의위)에서 강씨의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되자 강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했다. 심의위 측은 “(강씨가)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현장을 감식한 결과 CCTV 영상 등 충분한 증거가 확보돼 있다”며 “신상 공개로 얻는 범죄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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