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름 휴가철 음주 교통사고 전년 대비 30.8% 감소

경찰 신형 음주 복합감지기 도입…집중단속 확대울산남부경찰서 경찰들이 음주단속을 벌이고 있다.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여름 휴가철 맞아 울산 경찰의 음주운전 특별단속 결과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경찰청은 7~8월 2개월간 여름 휴가철 분위기에 편승한 음주운전 확산을 방지하고자 다양한 홍보활동과 함께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추진한 결과 음주운전은 전년 동기 대비 8.1%(36건) 감소한 406건이, 사상자가 발생한 음주사고 발생 건수는 30.8%(24건) 감소했다.

또 올해 초부터 다양한 홍보활동과 상시단속으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음주단속은 전년 동기간 대비 22.2%(37건) 증가한 반면 7~8월은 감소했다.

경찰은 올해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유선방송, 울산교통방송, 모니터, 전광판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한 홍보에 집중했다.

지난 7월 2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강화돼 유흥시설 영업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제한됨에 따라 음주단속 시간 조정 등 유흥시설 영업시간 전·후로 집중 단속했다.

시간대별 음주 교통사고는 오후 10~12시가 27.8%(15건), 0~새벽2시 24.1%(13건), 오후8~10시 13.0%(7건) 순으로 오후 10시 이후 음주운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단속 수치별로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 및 측정거부)가 69.7%(283건)을 차지했고, 운전면허 정지·취소 수치(0.08~ 0.19%)와 측정거부는 전년 동기간 대비 감소한 반면 0.2% 이상은 82.4%(14건) 증가해 영업시간 제한에 따라 짧은 시간에 음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음주운전 의심 112신고 140건을 접수해 음주운전 여부를 직접 확인한 결과 35건을 단속했다.

경찰은 향후 개선된 음주 복합감지기를 개발해 음주단속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법을 충분히 교육하고 음주운전 집중단속 기조를 연중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새롭게 도입된 장비와 음주운전 집중단속 기조 연중 확대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연말까지 상시단속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