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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9명 "코로나19 종식 불가능, 독감처럼 관리해야"

보헤미안 0 295 0 0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2년 가까이 코로나 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 대다수가 코로나 종식이 불가능하다는 비관적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1550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국민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위드코로나-바이러스와의 공존’과 관련한 인식 조사에서 ‘코로나19의 종식은 불가능하고 독감처럼 계속 백신을 맞고 관리해야 한다’에 89.6%로 절대 다수가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와의 ‘불안한 동거’ 상황을 주체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 것. 특히 방역전략의 단계적 전환에 있어 핵심적인 재택치료(증세가 심할 경우 병원치료)(73.3%), 고위험군 중심의 방역과 의료대응(62.6%), 등교교육 필요성(60.6%) 등에도 적극적인 동의를 표시했는데, 그 비중은 실제 코로나19 확진을 경험한 그룹에서 더욱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방역단계 완화에 대한 동의 비율은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42.5%)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하고 과격한 전환이 아닌 과학적 근거에 따른 충분한 사전조치와 준비의 선행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코로나19로부터 일상의 회복과 ‘정상화’에 대한 인식은 마스크 벗기(30.6%)에서부터 문화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준이 제시되었지만 이 모든 항목에서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정상화라 할 수 없다는 비율도 상당한 정도(27.8%)에 이르러 코로나 이전 일상으로의 완벽한 회복이 쉽지 않은 과제임을 공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해야 할 코로나19 이후 정책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서는 ‘감염병 대응 의료기관의 인력과 자원 확충, 체계 강화’에 대한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94.4%로 가장 높았고, ‘자영업자 등 방역정책에 따른 손실평가, 보상의 현실화’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86.1%에 이르러, 부족한 사회 의료안전망을 강화하여 개인에게 전가된 코로나19 사회적 비용의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는 의견을 표시했다.

한편, 2년째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한 정신적 불안과 우울의 경험 여부에 대해서 전 국민 세 명 중 2명이 ‘경험있다’(67.1%)고 응답하였고, 성별로는 여성의 경험 비율(74.8%)이 남성(59.7%)보다 크게 높은 것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과 불안의 이유에 대한 설문에서 ‘감염확산’이나 ‘신체적 활동의 제한’보다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막연함’(42.8%)으로부터 오는 정신적 고통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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