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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우리의 버즈’ 성우 박일 별세···향년 70세

마법사 0 460 0 0


성우 박일(본명 조복형)이 별세했다. 향년 69세. 경향신문 자료사진


성우 박일(본명 조복형)이 별세했다. 향년 70세.

31일 한국성우협회 등에 따르면 박일은 이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에게 특별한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일은 1967년 TBC 3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1970년부터는 MBC 성우극회 소속 4기로 활동했다.

고인은 40여년간 활동하며 알랭 드롱, 클린트 이스트우드, 말론 브랜도, 리처드 버틴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의 목소리를 맡아왔다. ‘외화 더빙’ 하면 많은 사람들이 ‘박일’을 연상할 정도로 왕성한 더빙 활동을 했다.

젊은 세대에게도 그의 목소리는 익숙하다. 미국드라마 <CSI: 과학수사대> 속 길 그리섬 반장,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캐릭터 버즈의 목소리를 맡았으며, 얼마 전 개봉한 <토이스토리4> 더빙에도 참여했다.

그는 생전 두 차례 이혼 후 3남 1녀를 25년간 홀로 키웠다. 자녀들은 외국에 거주 중이다.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그가 생전 속했던 MBC 성우극회가 나서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 02-2258-5940)에 빈소를 마련했다.

발인은 다음 달 2일 오전 8시15분이다.

고인은 최근 <토이스토리4> 개봉에 발 맞춘 한 언론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버즈의 대사’를 이렇게 꼽았다.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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