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이 행동'… 건강 해치는 지름길
식사 후 엎드려 자는 자세는 소화를 방해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밥을 먹고 엎드려 낮잠을 자거나, 커피를 마시는 등 일상적인 행동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식사 후에 해선 안 되는 행동들을 알아본다.
커피 마시기
식사 후 잠이 몰려오는 식곤증을 피하려고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식후에 커피를 마시면 애써 섭취한 유익한 영양분이 빠져나갈 수 있다. 커피에 들어 있는 타닌과 카페인 성분은 철분 흡수를 방해한다. 철분이 타닌과 만나면 타닌철이 생성되는데, 이 결합물은 철분 흡수율을 절반까지 낮춘다. 또 철분이 위장에서 흡수되기 전에 카페인과 만나면 서로 달라붙어 소변으로 배출돼 버린다.
흡연하기
밥을 먹은 뒤 습관처럼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있다. 식후에 피는 담배가 더 맛있게 느껴진다는 것이 이유다. 실제로 식사 후에는 담배의 단맛을 내는 페릴라르틴 성분이 더 많이 흡수돼 맛있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 성분은 독성물질이라 많이 흡수될수록 몸에 해롭다. 또 담배의 니코틴이 위액 분비의 균형을 무너뜨려 소화불량, 소화성 궤양 등이 생길 위험도 있다.
엎드려 낮잠 자기
직장인은 식사 후 남은 점심시간에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도 한다. 대부분 책상에 엎드려 자는데, 이 자세는 척추에 부담을 준다. 목이 앞으로 심하게 꺾이면서 척추가 휘어지고, 심할 경우 허리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가슴을 조이고 위를 압박해 더부룩함, 명치 통증, 트림 등 소화불량 증상을 유발한다. 앉아서 낮잠을 잘 땐 바르게 앉아 머리·목·허리를 의자에 기대고 자는 게 바람직하다.
가만히 앉아있기
밥을 먹고 나서 가만히 앉아있거나, 앉아서 디저트까지 먹는다면 살찌기 쉽다. 섭취한 음식물은 우리 몸에서 포도당·아미노산·지방산 등 영양소로 분해되는데, 포도당은 지방으로 저장된다. 식사를 마친 직후에 20분 정도 가볍게 산책하면 포도당이 지방으로 저장되는 양을 줄일 수 있다. 산책할 때는 척추와 가슴을 펴고, 시선은 정면이나 약간 위를 바라본다. 걸을 때 발뒤꿈치가 먼저 바닥에 닿게 한 후 앞부분을 내디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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