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원, 20년 전 ♥구준엽에 먼저 프러포즈?..과거 발언 '재조명'

가수 구준엽과 대만 배우 서희원이 결혼 소식을 알린 가운데, 과거 서희원이 구준엽과의 결혼을 언급한 것이 재조명 되고 있다.

11일 대만 매체 '나우뉴스'는 서희원이 20여 년 전 대만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오락백분백'에 출연해 구준엽에게 공개 구애를 하며 결혼을 예고했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친동생인 서희제와 함께 '오락백분백'을 진행을 맡았던 서희원은 방송에 출연했던 남성 듀오 클론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에서 서희제는 구준엽에게 "대만에서 여자친구를 사귄 후 한국에서 데이트를 할 수 있냐"고 물었다. 이는 수줍어 직접 묻지 못하는 서희원을 대신해 묻는 듯 했다. 서희제의 질문에 구준엽은 말없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서희원은 구준엽에게 "어떤 여자를 좋아하냐"고 물었고, 구준엽은 "착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서희제는 또  서희원을 위해 "오늘 저녁 시간 되시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구준엽은 활짝 웃으며 "나 시간 많다"고 화답했다.

또한 다른 날 방송분으로 보이는 영상에서 서희원은 동생 서희제에게 "까까머리(구준엽)가 나와 결혼을 해줄 것 같냐"고 물었고, 서희제는 "진심을 전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서희원은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으며 구준엽을 향해 "좋아, 진심이다. 그가 나와 결혼해줬으면 좋겠다"고 공개적으로 고백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구준엽과 서희원은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대만 가수 소혜륜의 콘서트에서 처음 만난 뒤, 서희원의 구애로 연인이 된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양국을 오가며 비밀 연애를 이어오다 교제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서희원은 2011년 중국 재벌2세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이를 뒀으며 지난해 11월 이혼했다.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들은 구준엽은 서희원에게 먼저 연락을 했고, 인연이 닿아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최근 혼인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