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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수사 '공정성' 강조하는 윤석열…"난 헌법주의자"

보헤미안 0 457 0 0

윤석열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후 청사로 이동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했으며 검찰은 조만간 조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9.9.9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수사와 관련, 헌법정신에 담긴 공정성과 균형성에 입각해 수사를 하고 있다는 취지를 여러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윤 총장은 지난 6일 법무연수원을 찾아 신임부장들과 점심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헌법주의자가 되어라"라는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이 자리에서 "일각에서 나를 검찰주의자라고 평가하지만, 기본적으로 헌법주의자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윤 총장이 조 장관이 추진중인 검찰개혁에 제동을 걸기 위해 무리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과는 달리 수사의 공정성을 강조한 말로 풀이된다.

윤 총장은 조 장관이 임명된 지난 9일에도 대검찰청 구내식당에서 간부들과 점심을 먹었다. 윤 총장은 이 자리에서 "검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은 부패한 것과 같다. 중립성을 지키면서 본분에 맞는 일을 하면 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은 지난달 25일 윤 총장의 취임식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당시 윤 총장은 "검찰에 요구되는 정치적 중립은 법집행 권한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을 실천할때 이뤄지는 것"이라며 헌법주의를 강조했다.

조 장관 임명에 대해서는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법무장관 임명 여부에 수사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게 검찰의 기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조 장관 임명과 관련해 "검찰은 지금까지대로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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