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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첫 민선 대통령, 재판 도중 숨진 뒤 하루만에 매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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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AP/뉴시스】이집트의 첫 민선 대통령이었던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6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지난 2014년 5월 8일 카이로 법정에 출석한 무르시 전 대통령의 모습. 2019.06.18

【카이로=AP/뉴시스】이재우 기자 = 첫 이집트 민선 대통령인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재판 도중 사망한지 하루 만인 18일(현지시간) 오전 5시께 당국의 삼엄한 감시하에 카이로 서부 나스르시티에 위치한 공동묘지에 매장됐다고 AP통신과 터키 아나돌루통신 등이 보도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의 아들은 고향 샤르키아에 있는 가족묘에 부친을 매장하려고 했지만 이집트 당국이 불허하고 저명한 무슬림을 위한 나르스시티 공동묘지에 매장하도록 했다고 했다.

유족들은 카이로 토라 감옥에 위치한 모스크에서 장례 예배를 한 뒤 나르스시티에 위치한 묘지에서 장례식을 치렀다. 당국은 언론 매체들이 무르시 전 대통령 장례식 사진을 찍는 것을 금지하고 고향인 샤르키아에서 취재하는 것도 금지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전날 카이로의 법정에 출석해 증언 도중 기절했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무르시 변호인 측은 그가 약 5분 동안 발언하다가 쓰러졌다고 밝혔다. 무르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그는 마지막 발언에서 자신이 이집트의 합법적인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집트 검찰은 전날 무르시 전 대통령의 시신에 별다른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영 방송은 무르시 전 대통령이 종양으로 고통 받고 있었고, 지속적인 치료를 받았지만 심장마비로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무르시는 카이로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교(USC)에서 재료공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5년 이집트로 돌아와 자가지크대에서 교수로 임용됐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1991년 무슬림 형제단에 입당해서 정치인으로 변신해 2000년부터 2005년까지 무슬림 형제단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2011년 이집트 혁명 이후 열린 대통령 선거에서 무슬림 형제단의 대선 후보로 선출됐고, 대선에서 첫 민선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집권 1년 만인 2013년 7월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압델 파타 엘시시 현 대통령이 주도한 군부 쿠데타로 실각했다.

그는 이후 독방에 수감됐고, 가족과 접견도 단 3차례만 이뤄지는 등 외부와 접촉이 차단됐다. 수감과정에서 당뇨와 신장병에 걸리는 등 건강도 크게 악화됐고 적절한 치료도 받지 못했다고 무르시 전 대통령의 가족들은 전했다. 국제사면위원회도 그가 외부와 단절됐고 변호사와 의사의 접근권도 보장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집트 대법원은 지난 2016년 카타르 정부에 국가안보 관련 기밀을 유출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무기징역 등의 중형을 선고했다. 이어 그는 간첩 혐의와 별도로 폭력 선동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한편, 군부로부터 '테러조직'으로 지정된 무슬림 형제단은 17일 성명에서 현 정부를 비판하면서 무르시 전 대통령의 사망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규정했다. 국제사회에 무르시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도 호소했다. 이집트 시민들에게는 저항을 촉구했다.

무슬림 형제단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무르시 전 대통령을 '순교자'라고 부르며 "역사는 무르시 전 대통령의 순교를 초래한 폭군들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카타르 국왕 셰이크 하마드 빈 알타니도 모르시 전 대통령의 유족에게 조의를 표했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도 "끔찍하지만 예견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유엔 차원의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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