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이 가장 싫어하는 꼴불견 승객 유형 3가지
비행기의 안전과 질서를 책임지는 승무원은 항상 미소를 잃지 않아 ‘친절의 대명사’로 불린다.
그런 승무원조차 ‘차마 미소를 짓기 어려운’ 손님들이 있다. 호주의 패션 사이트 나인허니(9honey)에 호주 승무원이 꼽은 블랙리스트 손님 유형이 올라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승무원이 겪는 고충은 무엇일까. 세 가지를 꼽았다.
사진 = 언스플래쉬
첫째로 피하고 싶은 손님 유형은 갤리(galley)에 모여서 이야기꽃을 피우는 손님들이다.
‘갤리’는 비행기 안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승무원의 준비 공간인데, 승객에게 나누어줄 음식과 음료가 보관되어 있고,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주방으로서 역할도 한다. 비행기 안 좌석이 좁다 보니 이곳으로 건너와 대화를 하고 볼일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승객에게 호주 승무원들은 일침을 날렸다. “손님이 앉는 좌석이 좁아 불편할 수 있지만, 저희 승무원이 점심을 먹을 공간이 필요해요” 더욱이 안전의 문제도 있다. 갤리에는 산소마스크등 비상용품이 비치되어 있어 적재적소에 사용하려면 공간의 여유가 필요하다.
사진 = 언스플래쉬
생각보다 많은 손님이 비행기 내에 준비된 식사시간에 자리에서 일어난다고 한다. 식사 배급이 시작될 때만큼은, 움직이지 말아 달라는 게 객실 승무원의 속마음. 비행기 안의 통로가 겨우 한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만큼 좁고 단방향이기 때문에, 트롤리를 모는 승무원에게 갑자기 이동하는 손님은 위협이 되기 마련이다. “특히 트롤리보다 키가 작은 아이들이 일어날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해서 제발 손님들이 앉아 계셨으면 좋겠다”는 게 승무원의 항변이었다.
사진 = 언스플래쉬
이어폰, 특히 요즘에는 소음 방지용 이어폰과 헤드폰이 나왔다. 여행길을 오르는 승객들에게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정해진 시간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승무원이 말을 건네는 때는 잠시라도 이어폰을 빼 귀를 기울여주는 게 예의일 것이다. “비행기 안은 조용한 것 같지만 사실 여러 소음이 중첩돼 원활한 대화가 쉽지 않다. 승무원이 다가오는 것 같다면 바로바로 준비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승무원은 속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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