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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夏鬪 '시동'…파업 땐 팰리세이드 美수출 '타격'

마법사 0 448 0 0

##현대자동차## 노조가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최근 회사의 실적 개선에 대가를 원하고 있지만, 회사는 여전히 경영상황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양측간 ‘격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9일 사측과 가진 임금과 단체협약 16차 교섭을 마친 뒤 협상이 결렬됐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2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낸데 이어 25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쟁의 발생을 결의했다. 29일과 30일에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해 최종 파업 여부를 결정한다.

현대차 노조 조합원들이 지난달 8일 울산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하기 위한 대의원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 노조가 다음달 중순 집단휴가 기간이 끝난 후 파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특히 올해는 노조가 요구한 정년 연장, ##기아자동차##와 같은 기준의 통상임금 적용 등을 놓고 노사간 의견 차가 커 쉽사리 협상이 타결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만약 노조의 파업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현대차는 모처럼 맞은 실적 개선의 기회를 다시 놓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팰리세이드의 생산 차질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실적 개선 ‘과실’ 요구하는 勞…정년연장·통상임금 문제로 격전 예고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임금협상을 여름 휴가기간 전인 7월 27일에 끝냈다. 미국과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 등으로 인해 실적이 크게 악화되자 노조도 협상을 일찍 마무리하는데 동의한 것이다. 현대차 노사가 휴가 전 임금협상을 타결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8년만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사뭇 다르다. 현대차가 팰리세이드와 신형 쏘나타 등 최근 출시한 신차를 앞세워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면서 노조도 실적 개선에 따른 ‘대가’를 요구할만한 명분이 생긴 것이다. 현대차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조6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4% 증가했다.

문제는 노조가 회사에 제시한 요구가 단지 기본급 인상이나 성과급 등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사측에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 ▲당기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 ▲인력 충원 ▲상여금 통상임금 적용 ▲정년 64세로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정년 연장과 상여금 통상임금 적용 등이 노사가 대립하고 있는 핵심 쟁점이다.

노조가 사측에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 이유는 최근 직원들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차 국내공장에서 50대 이상 직원은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다. 현대차 추산대로라면 60세인 현 정년을 유지할 경우 오는 2025년까지 7500여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나게 된다. 노조 집행부도 정년에 따른 대규모 인력이 자연감소할 경우 세(勢)가 약화될 가능성이 커 정년 연장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지난 5월 울산시청에서 열린 '자동차 산업 미래 전망과 고용 변화' 토론회에서 (앞줄 왼쪽부터) 하부영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하언태 현대차 부사장, 송철호 울산시장이 발표 내용을 듣고 있다. 노조는 이날 토론회에서 친환경차 생산량 증가로 생산인력이 감소될 것이라는데 동의했지만, 올해 임단협에서 정년 연장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조선일보DB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중심으로 자동차 시장이 바뀌면서 내연기관차를 생산할 때만큼 많은 인력을 투입할 필요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정년을 연장할 경우 막대한 인건비 지출이 지속돼 미래차 개발에 쓸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기아차와 같은 기준으로 통상임금을 적용해 미지급금을 달라는 노조의 요구에 대해서도 난색을 보이고 있다. 두 차례의 통상임금 관련 소송에서 모두 사측을 상대로 승리한 기아차 노조와 달리 현대차 노조는 이미 사측에 패소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013년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한다는 대표소송을 제기했지만, 2015년 1심에서 법원은 "현대차의 상여금 지급 시행세칙에 ‘지급제외자 15일 미만 규정’이 있어 고정성이 결여돼 통상임금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2015년 11월 2심에서도 노조의 항소는 기각됐다.

◇ 파업 현실화되면…팰리세이드 美 수출 차질 불가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쟁의활동이 가결돼 노조가 다음달부터 파업에 나설 경우 현대차는 모처럼 잡은 실적 개선의 기회를 다시 놓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는 팰리세이드와 신형 쏘나타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LA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팰리세이드/현대차 제공

특히 지난해 말 국내에서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지금도 주문 후 실제로 차를 받기까지 1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부터 미국으로 수출이 돼 이달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올 초 미국에서 출시된 기아차의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현재 매달 6000대 안팎이 판매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팰리세이드 역시 성공적으로 안착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의 미국 판매가 시작되자 노조와 울산 2공장에서도 팰리세이드를 만들어 총 생산량을 늘리기로 합의했다. 당초 노조는 현재 팰리세이드를 만드는 울산 4공장 조합원들의 반발을 이유로 사측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한달여간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결국 증산에 뜻을 맞췄다.

팰리세이드는 미국에서도 모처럼 출시된 신규 대형 SUV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은 미국에서 방영 중인 팰리세이드의 판촉 영상. /현대차 미국법인(HMA) 인터넷 홈페이지

그러나 8월부터 노조가 파업에 나설 경우 팰리세이드의 생산도 멈추게 될 수 밖에 없다. 미국 시장에서는 제대로 판매를 시작하기도 전에 물량 조달이 꼬이게 되는 셈이다. 게다가 국내 소비자들의 차량출고 기간 역시 더욱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노조가 증산에 합의하기 전 팰리세이드 출고를 기다리던 국내 고객 2만1700명이 결국 구매를 포기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임단협에서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 노조는 24차례에 걸쳐 파업을 벌였고 노사는 결국 해를 넘긴 지난해 1월이 돼서야 타결에 이르렀다. 현대차의 2017년 실적이 악화된데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에서의 판매 감소와 함께 노조의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도 큰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는 팰리세이드, 신형 쏘나타 등 눈에 띄는 신차는 적었지만, 노조의 부분파업이 단 세 차례로 그쳐 생산차질이 거의 없었다"며 "만약 8월부터 본격적인 ‘하투(夏鬪)’가 시작될 경우 하반기 실적은 다시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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