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짜리 국방색 누가 사?” 조롱에도 애플 결국 내놨다
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알파인 그린이 적용된 아이폰13 프로 라인업. [애플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초록색 아이폰의 유혹…이걸 진짜 산다고?”
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에 독특한 그린 컬러를 추가했다. 짙은 풀색으로 처음으로 선보이는 색상이다.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색상 중 하나다. ‘산뜻하고 이쁘다’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옥상 바닥색 같다’ ‘국방색 이냐’ ‘촌스럽다’ 등 한편에서는 혹평도 잇따른다. 그러다 보니 스마트폰 주력 색상에서 제외돼 왔다.
그럼에도 애플은 출시를 강행,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애플은 8일(현지시간) 미국 본사 애플파크에서 ‘녹색 옷’을 입은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했다.
기본 모델인 아이폰13과 아이폰 미니에는 그린 색상이, 아이폰13프로·프로 맥스에는 알파인 그린이라는 짙은 녹색이 새롭게 투입됐다. 특히 알파인 그린은 나노미터 크기의 메탈 세라믹을 표면 전체에 여러 층으로 도포한 마감과 수술 도구 등급의 고강도 스테인레스 스틸 밴드, 그리고 표면 질감을 살린 무광 후면 글래스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애플의 아이폰13 시리즈 색상 라인업. [애플 제공]
밥 보셔스(Bob Borchers) 애플 월드와이드 제품 마케팅 담당은 “다양하고 아름다운 색상의 아이폰13 라인업에 알파인 그린 색상과 그린 색상을 새롭게 추가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새로운 색상 출시로 고객에게 더욱 다양해진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애플의 컬러 마케팅은 삼성전자 갤럭시S22 시리즈 출시로 동력이 약해진 아이폰13 시리즈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새로운 색상을 추가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어 모으겠다는 것이다.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는 오는 11일부터 사전 예약을 개시하며, 한국은 일주일 뒤인 18일부터 사전예약을 받는다. 정식 출시는 오는 25일이다.
아이폰SE 3세대 [애플 제공]
애플은 또 이날 자사 첫 보급형 5G(세대) 스마트폰인 ‘아이폰SE 3세대’도 공개했다. 최신형 아이폰13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A15 바이오닉 칩이 적용된 아이폰SE 3세대는 아이폰8 대비 CPU 성능은 1.8배, GPU 성능은 2.2배 빠르다. 아이폰 13 프로 등에 채택된 유리도 적용해 내구성도 강화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애플이 신형 아이폰SE의 출고가를 전작보다 10만원 더 낮출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발표된 출고가는 오히려 전작보다 소폭 올랐다.
64GB 모델 기준으로 최저 422달러, 한국 출시가는 59만원이다. 아이폰SE 2세대의 64GB 모델 국내 가격은 55만원이었다.
아울러 신형 아이폰SE의 128GB 모델은 66만원, 256GB 모델은 80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아이폰13 그린 컬러와 마찬가지로 오는 18일 국내 사전예약에 돌입한 뒤, 25일 공식 출시된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콤팩트하면서 가치가 높은 아이폰을 찾는 사람을 위한 제품”이라며 흥행을 자신했다.
한편 이날 애플은 아이폰SE 3세대, 그린 색상이 추가된 아이폰13 시리즈 외에도 아이패드 에어 5세대,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맥 스튜디오 등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또 애플의 새로운 PC용 칩셋인 M1 울트라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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