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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호텔 1박 200만원에 경악" 다시 해외여행 가는 신혼부부들

보헤미안 0 352 0 0

[추석연휴 '트래블버블' 여행 급증...9월 말부터 이후 2030세대 "해외로"]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이미지/사진=허니문리조트 



#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회사원 남모씨(30세)는 10월 초 결혼식을 앞두고 제주도 신혼여행을 알아보다 크게 좌절했다. 제주 신라호텔이 1박에 68만원인 트윈룸(싱글 베드 2개가 배치된 방)과 1박에 200만원 넘는 스위트룸밖에 없어서였다. 신라호텔 트윈룸으로 5박을 할 경우 숙박비만 300만원에 항공권, 렌터카까지 500만원 넘는 비용이 들게 되자 남씨는 과감하게 해외여행에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남씨는 출입국시 4번의 코로나19 PCR 검사를 감수하고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지역 중 하나인 하와이행을 결심했다.

다행히 트래블버블 패키지를 운영 중인 여행사가 있어 알아본 결과 하와이는 1박 숙박비는 25~30만원 정도에 불과했고 항공권이 1인당 180만원으로 1214일의 하와이 일정을 총 1000만원에 예약했다.

남씨는 "제주도 신혼여행 비용이 5일에 500만원이 너무 비싸 포기한 가운데 백신 여행이 가능하다고 해서 하와이를 예약했다"며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는 지인은 몰디브로 떠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방역 신뢰가 확보된 국가끼리 격리를 면제해 여행을 재개하는 국가가 증가하면서 2030세대의 해외여행이 드디어 시작됐다.

21일 국토교통부와 마리아나관광청에 따르면 추석연휴가 포함된 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 사이판 '트래블 버블'을 예약한 승객은 272명(전날기준)으로 첫 시행 이후 한 달 동안 이용객(42명)과 비교해 6배가 넘는다.

트래블버블 여행은 방역 신뢰가 확보된 국가끼리 격리를 면제해 일반인의 여행 목적으로 국제선 이동을 재개하는 제도다. 트래블 버블 지역으로 여행은 2030세대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2주가 초과하는 시점인 9월 말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래블 버블 여행객은 양국 보건당국이 승인한 국적자에 한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14일(2주)이 지나야 입국이 허용된다. 자국 보건당국에서 발급한 예방접종증명서와 출발 전 받은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PCR)를 소지해야 한다. 때문에 출입국시 총 4번의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마이리얼트립에 따르면 현재 트래블버블에 따라 현재 여행가능한 지역은 괌, 사이판, 하와이, 태국, 스페인, 미국, 몰디브, 프랑스, 홍콩 등이다. 하와이의 경우 백신 접종자는 음성 확인시 격리를 할 필요가 없어 트래블버블 여행지로 선호도가 높다. 사이판의 경우 백신접종자라도 5일의 격리가 필요하고 휴양지 리조트 안에서만 머무는 것을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트래블버블 패키지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허니문리조트에 따르면 하와이의 경우 72시간 전 하와이주 지정 검사기관에서 실시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면 의무 격리가 면제된다. 몰디브의 경우 출발 96시간 전 실시한 PCR 검사의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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