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라 불러” 집사부 출연 윤석열 인간미 강조…김건희씨는 미출연
국민의힘 대선 예비경선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윤 전 총장은 가수 등 출연진들에게 “형이라고 부르라” 말하는 등 인간적 면모를 부각시키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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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은 19일 저녁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전 총장은 출연한 이들이 “윤석열 전 총장님”이라는 호칭을 쓰자 “그냥 형이라고 그래”라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촬영할 것을 요청했다.
또 “총장 그만둔지 한참 됐다”, “동생이 넷 생겼다(출연진 4명)”고 말하기도 했다.
정치인 출연인만큼 다소 민감한 질문도 등장했다. 윤 전 총장은 “그냥 대통령만 보면 싸우고 싶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윤 전 총장은 “대통령하고 싸우고 도전하는 게 아니고, 맡게 된 사건을 법에 따라서 처리한 것”이라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은 “대통령하고 도전하고 그럴 이유도 없다. 대통령도 국가적으로 대사가 얼마나 많은데, 일개 검사하고 싸울 시간도 없고 그럴 문제는 아니다”며 자세를 낮추는 발언도 이어갔다.
또 “권력의 편보다 법의 편이 되는 게 훨씬 든든하고, 국민들한테 이 법을 지키라고 해야 하지 않나. 권력자가 법을 어긴 게 드러났을 때 그걸 제대로 처리 안하면 국민들한테 법을 지키라 할 수 없고 사회가 혼란에 빠진다”며 자신의 법률관도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민주당 경쟁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서도 잠깐 언급했다. 윤 전 총장은 사법시험 9수 이력을 소개하면서 28회 시험 당시에는 이 지사도 시험을 친 사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때 붙었으면 동기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당시 시험을 마치고 친구들과 족발과 소주를 먹을 생각에 마지막 과목을 시간이 남았음에도 빨리 답안을 제출했고, 결과적으로 시험에 떨어진 사연도 언급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은 예능 출연인만큼 자신의 인간적 면모를 강조하는데 애 쓰는 모습이었다.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은 개인사들이 여러 차례 언급됐고, 자신이 비판에 열중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나 경쟁자인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도 날 세운 발언은 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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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치인 예능 출연에 빠지지 않는 배우자 사연은 예상대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부인 김건희씨는 촬영에 참여하지 않았고 출연진들의 질문도 따로 없었다. 추석 연휴를 맞춰 기획된 사전 촬영 영상임을 감안하면 윤 전 총장이 논란을 의식해 배우자와의 합동 촬영은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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