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미크론 치명률, 접종 안 하면 독감의 6배” 3차접종 권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20만명대인 가운데, 사망자도 늘고 있다. 방역당국은 예방접종을 완료한 경우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독감 수준이지만, 미접종자의 경우 독감의 6배에 달한다며 3차 접종을 권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 사망자가 13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161명보다는 22명 적지만, 여전히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9096명으로, 치명률은 0.19%다. 사망자를 연령대로 보면 80대 이상이 87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28명, 60대 10명, 50대 8명, 40대 3명, 30대 2명, 20대 1명 등이다.

이날 사망자의 접종 여부를 살펴보면, 사망자 139명 가운데 미접종자는 71명으로 51% 수준이다. 미접종 사망자는 80대 이상 38명, 70대 18명, 60대 5명, 50대 6명, 40대 2명, 30대 1명, 20대 1명이다. 이날 현재 백신 예방접종이 가능한 만 12살 이상의 백신 2차 접종 완료율은 94.3%로. 5.7%의 미접종자에서 사망자의 절반이 나온 셈이다.

코로나19 사망자 추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7일 평균 사망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방역패스 일시 중단, 영업시간 제한 1시간 연장 등 방역 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정부는 3차 접종과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오미크론 치명률을 접종 여부에 따라 나눠 보면 접종 완료 시에는 0.08%로 독감과 비슷해지나 미접종 시에는 0.6%로 독감의 6배 이상”이라며 “5%도 안 되는 미접종자가 전체 위중증자와 사망자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5일까지 최근 8주간 미접종자 비율은 위중증 환자의 48.7%, 사망자의 50.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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