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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바다별장 `저도` 9월 개방된다

마법사 0 447 0 0


대통령의 여름 휴양지인 경남 거제시 '저도(猪島)'가 9월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저도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대선 때 공약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973년까지 저도에서 살았던 마지막 주민인 윤연순 여사를 비롯해 전국에서 선발된 국민 100여 명과 함께 이날 저도를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군사시설 보호장치, 유람선 선착장 등의 시설들이 갖춰질 때까지는 시범 개방을 해나가다가 준비가 갖춰지면 완전히 전면적으로, 본격적으로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도는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큰 곳이며 저도 일대 바다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첫 번째 승리를 거둔 옥포해전이 있던 곳"이라고 소개했다. 여름휴가를 취소하고 저도를 방문해 이순신 장군을 다시 언급한 것 자체가 경제보복 조치를 취한 일본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1976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왼쪽 셋째)이 저도 앞바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국가기록원]



거제도 본섬과 1㎞ 남짓한 거리에 위치한 저도는 진해와 부산을 보호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부터 통신소, 탄약고 등 군기지로 활용됐다. 6·25전쟁 때는 연합군의 탄약고가 설치됐다. 1954년 해군이 인수했고, 현재도 해군에서 관리하고 있다. 1954년 이승만 당시 대통령이 여름휴가차 방문하면서 대통령의 휴양지로 쓰이게 됐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인 1973년에는 별장을 신축해 청해대(靑海臺·바다의 청와대)로 지정되면서 일반인은 거주·방문이 제한돼왔다. 1993년 김영삼 당시 대통령은 청해대를 대통령 별장에서 해제했지만 2008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다시 지정했다.

군이 소유·관리를 하고 있어 일반인 출입이 금지돼왔다. 대통령이 사용하지 않는 기간에는 군 장병과 가족의 하계 휴양소 등으로 쓰였다. 인근 해역에서 어로 행위도 금지되는 등 섬 자체가 고립돼 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해대 건물 자체는 군사 관련 시설로 개방 대상이 아니지만 청해대 앞 해변은 개방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저도가 47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2003년 내륙에 있는 별장인 청남대를 개방한 데 이어 이번에 청해대까지 개방됨에 따라 대통령 공식 휴양시설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저도에는 청해대 본관과 경호원 숙소, 산책로, 전망대 등이 있다. 산책로는 3개 코스로 3.8㎞ 규모다. 약 200m 백사장, 9홀 규모 골프장도 있다. 동백림과 해송,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룬 천혜의 비경을 갖고 있어 개방되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부산 가덕도와 거제도를 연결하는 거가대교가 개통되면서 저도를 지나가게 돼 관심이 높아졌다. 저도가 유명세를 탄 것은 2013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방문하면서다. 박 전 대통령은 여름휴가차 저도를 찾았고, 페이스북에 35년 전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방문했던 추억을 떠올리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2005년 4월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주말을 이용해 저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노무현 사료관]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책을 언급하며 "더 많은 외국 관광객이 한국으로 오도록 하고 더 많은 국민이 국내에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 경제를 살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탐방단과 함께 저도를 둘러본 후 윤연순 여사 가족들과 함께 후박나무를 기념식수했다. 후박나무는 20m까지 거대하게 자랄 수 있어 웅장한 수형을 만들어낸다. 앞서 거제 주민들은 1990년대부터 저도 반환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1990년에는 거제주민 300여 명이 상륙 시위를 벌였고, 1993년에는 어민들이 해상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거제시 의회는 2003년 '저도 반환 성명서'를 채택했다. 2017년 더불어민주당 거제위원회는 '저도 반환'을 대통령 후보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요청했고, 문재인 당시 후보가 이를 받아들였다.


청와대는 이번 개방은 산책로, 전망대, 해수욕장, 골프장 등을 대상으로 1년간 시범 개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안정적 관리 방안은 국방부·행정안전부·해군·거제시로 구성된 저도상생협의체에서 논의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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