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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선주자, 일제히 이재명 비판 "대장동 의혹 공수처 수사해야"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일제히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대장동 의혹과 함께 이 지사의 욕설 논란도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지사와 화천대유 소유주와 관계, 공모 과정 특혜 의혹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장동 의혹은 성남시장 재선 후 공영 개발로 추진한 대장지구 개발 사업 컨소시엄에 선정된 '성남의 뜰'과 해당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이 지사와 특수 관계에 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총장 캠프 김기흥 수석 부대변인은 해당 사업을 기획했던 유모씨를 문제 삼았다.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었던 유씨가 사업자 공모 업무를 담당하면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것이다. 김 부대변인은 "관련 실적이나 경력이 전무했던 현직 언론사 간부 A씨가 5000만원을 출자해 만든 신생 시행업체 화천대유가 민간 사업자로 선정됐다"며 "A씨는 사업자 공모 7개월 전인 2014년 7월 기자 신분으로 이재명 성남시장을 인터뷰했다고 한다. 공모 7개월 전 이뤄진 시장과의 인터뷰가 사업자 선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 지사는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원 16명인 화천대유가 최근 3년 간 받아간 배당금만 577억원에 이른다는데, 이게 '공공 택지 개발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한 이 지사의 약속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씨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거쳐 현재 이 지사 대선 캠프에 소속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전 의원 캠프 역시 이번 논란과 관련 "이 지사가 정확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 캠프 이기인 대변인은 "이 지사는 각종 의혹 등에 대해 딱히 속 시원한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며 "특히 화천대유 설립부터 상임고문으로 참여했던 국정농단 사건 지휘자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조차 없었다. 오히려 개발 과정의 소상한 해명보다 호통만 난무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 지사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번 의혹에 대해 "단군 이래 최대 규모 공익환수사업인 대장동개발사업을 둘러싼 억측과 곡해, 왜곡 보도, 네거티브를 넘어선 마타도어가 난무한다"며 "결론적으로 대장동 개발은 국민의힘 소속 신모 전 의원이 주동이 되어 추진하였고 수천억원 개발 이익이 예상되던 민간개발사업이었는데, 제가 성남시장이 되면서 성남시 공공개발로 전환해 개발이익 5503억원 가량을 성남시로 환수한 대표적인 모범개발행정 사례"이라고 일축했다.

이 지사 욕설 논란도 또 한 번 언급됐다. 이 지사 캠프 수행실장을 맡고 있는 김남국 의원이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지사가 지금은 욕을 하나도 안 한다"고 말한 게 화근이 됐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은 (이 지사 욕설보다) 내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경제 회복 공약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 측은 김 의원을 향해 "자신이 안 들었다고 패륜적 욕설이 사라지냐"며 "경제와 국민적 삶을 언급하면 인격이 고상해지냐"고 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협회 토론회에 참석해 이 지사 인성을 거론했다. 홍 의원은 '경쟁 후보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이 지사는 인성이 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될 인성이 되느냐, 그리고 가족공동체에 대한 본인의 행적이 옳았느냐, 수신제가가 안되는데 치국평천하 할 수 있느냐"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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